등산 도중 맞이한 갈림길을 통해 인생을 배우다.
산을 오르다보면
갈림길을 마주할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하지.
어느 방향이 맞을까.'
왼쪽 길은 급경사 코스, 오른쪽 길은 완만한 코스.
뒤 따라오던 한 아저씨가 거침없이 오른쪽 길로 나아간다.
위쪽에서 내려오는 한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본다.
“혹시 정상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학생, 이 쪽으로 가요.”
왼쪽 길.
아저씨가 간 곳과는 다른 길이다.
정상에 도착했다.
기쁨에 앞서 주변의 풍경을 보며 소리를 질렀다.
정상의 기온에 삐질삐질 흐르던 땀이 빠르게 식어갔다.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준비하던 도중
저 멀리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갈림길에서 마주한 아저씨는 벤치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온병의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엔 두 길 모두 정답이었다.
헤매더라도 길을 가다보면
또 다른 갈림길을 마주하게 되고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정상에 도착할 것이 분명했다.
갈림길을 통해 인생을 비추어본다.
믿음.
갈림길에서 과감히 선택할 수 있는 용기.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
'살아가다보면 길이 나오겠지.
보이겠지. 구비구비 헤매다가도
결국엔 정상에 도착하겠지.'
난 잘 해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
갈림길을 마주하더라도
주관을 가지고 나아갈 것.
2026년도
수많은 갈림길을 마주하더라도
열심히 나아갈 것.
갈림길은 다짐이자 나를 위한 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