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까짓 거!> 박현주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어요.
비와 관련된 그림책을 소개하며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박현주 작가의 <이까짓 거!>입니다.
학창 시절,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했던 기억이 모두들 있으시죠?
여러분은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1. 비가 멎을 때까지 기다린다.
2. 친구에게 우산을 같이 쓰자고 부탁한다.
3. 내리는 비를 뚫고 뛰어간다.
전, 초등학생 때는 비가 멎을 때까지 기다렸고
중학생부터는 귀찮게 우산을 쓰느니, 비를 맞겠다며 정류장까지 전속력으로 뛰는 아이였습니다.
(중 2병에 걸렸던 듯하네요 :)
비를 맞으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 말아?’ 생각의 핑퐁이 오가고, 생각이 오갈 때마다 몸도 앞뒤로 흔들립니다.
그리고,
에잇 모르겠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 후퇴는 없습니다.
목적지까지 우다다다 달릴 뿐이지요.
막상 비에 젖고 나면 오히려 후련합니다.
“별거 아니네? 이까짓 거!” 외칠 수 있게 되지요.
여러분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굵은 빗방울 속으로 뛰쳐 드는 일처럼
망설여졌던 일이 있나요?
막상 그 일에 뛰어들고 나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늘 망설입니다.
뭐 저런 걸 고민해? 싶은 일까지도요.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제 마음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실패’ 라는 단어를 ‘경험’으로 대신한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로 망설임을 지워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빗 속으로 뛰어들었던 중학생 시절처럼,
일단 도전 한 뒤에는 돌아보지 않습니다.
후련한 마음으로 비를 흠뻑 맞으며 상황을 즐길 뿐입니다 :)
이까짓 거! 를 외치면서요.
여러분도,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었던
‘이까짓 거!’스러운 일들을 많이 쌓아가길 바랍니다.
조바심 대신 여유로움을 지닌 어른이 되기 위해,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추신.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까짓 거!>를 만나 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