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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트리 May 03. 2018

내가 22살에 청소업을 하는 진짜 이유



세상에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루동안 바쁜일과로 인해 지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오면 머릿속엔 온통 쉬고싶다는 생각 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평소엔 어지러진 방을 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스트레스와 피로에 밀려 어차피 다시 어지러질 거 뭐하러 청소하느냐 라고 자기위안을 삼기도 하죠. 하지만 잘 정돈된 환경은 우리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느끼진 못하겠지만 지저분하고 더러운 공간은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렇듯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는 청소를 업으로 삼은지 1년채 되지 않은 새내기 청소부입니다. 다들 청소업을 하는 사람들은 집이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청소업에 종사하지만 저희 집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습니다. 돈벌이와 집안일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집 안 전체를 갈아엎는건 버겁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그건 아닙니다. 물론 이것저것 거슬리는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는 습관은 남아있습니다. 전 위에서 말했듯 더러운 공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유해하기 때문에 주기적은 청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청소를 시작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하고..벌써부터 기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가 청소업을 시작하기 전 처럼 청소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청소란 전체적으로 먼지한톨 없이 깔끔한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거슬리는 물건들을 치우는 습관도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이렇게 눈에 거슬리는 잡동사니를 하나 둘씩 치우다보면 지금의 저 처럼  청소를 하는 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저지른 행위는 되돌릴 수 없지만 한번 어지른 집안은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의 변화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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