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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트리 Jun 13. 2018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드름 연고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언제부터인가 심해진 여드름 때문에 약국을 찾았던 나는 연고를 사다 바르기 시작했다. 여드름 연고까지 바르기 시작하니 내가 진짜 피부가 많이 상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연고를 바르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점점좋아지고 트러블도 사라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

그래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때마다 중독처럼 지속적으로 연고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여드름 연고가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중에 파는 여드름 연고의 위험성

여드름 고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혼자 끙끙 고민만 하다가 여드름 관련 제품들을 광고로만 접한 뒤  혼자 약국이나 화장품 샵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중에서 처방전이 없는 여드름 연고나 장기간 복용 등이 여드름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데다가 피부의 다양한 염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부 여드름 연고의 경우 소염제나 알콜성분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 성분까지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에는 피부의 보호막이 얇아지게 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피부 보호막이 얇아지게 되면 피부는 외부로 인한 피부손실을 쉽게 빼앗기게 되어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되어 외부 오염물질에 대응하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이렇게만 들으면 여드름 연고는 쓰면 안될것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또 그런건 아니다. 


여드름 연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사람마다 여드름이 나는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 하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있지 않아 간혹가다 올라오는 여드름 치료에는 효과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본인과 같은 '여드름연고 중독증'에 걸리면 힘들 것이다. 


매일같이 올라오는 여드름을 이 연고 하나만으로 계속해서 관리해주기에는 지치기도 하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난 여드름 연고와 작별하려고 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기초케어 습관을 바꾸는 것이였다. 


여드름 홀로서기 첫번째


기존에 스킨케어 단계에서 내가 몇년동안 지켜왔던 단계가 있었다. 스킨-로션-크림. 이 3단계는 아침 저녁 잊지않고 거쳐주었던 과정이다. 성분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뭐 상관없었다. 세안 후 당겨지는 느낌만 잡아주면 됐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차이점을 두고 관리할 것이다. 

본래 사용했던 과정은 생략하고 스킨으로 피부를 닦아내준 후, 여드름 연고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재생크림을 발라주었다. 


토너->재생크림 사용 전/후


그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이 재생크림은 고농축크림이다보니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것 보다는 여드름이 나있는 부분에만 스팟케어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였다. 처음에는 하나 둘씩 여드름이 수그러드는 모습이 보였다. 여드름 연고에 비해 부작용이 일어나는 위험성은 적지만 이것 또한 새로 생겨나는 여드름에는 그렇게 만족스럽진 못했다. 


* 사용한 재생크림 - http://www.iope.com/kr/ko/products/skincare/derma-repair-cica-cream.html

여드름 홀로서기 두번째


그리고 두번재로는 젤 오일프리 타입의 크림을 사용해보았다. 여름이 된다는걸 알리기라도 하는듯이 요즘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젤 타입의 수분크림을 많이 어필하고있다. 그 중 여드름 피부에도 효과적인 성분들로 함유된 수분크림을 사용했다. 재생크림은 스팟케어를 해줘야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분크림이다보니 얼굴 전체에 도포해도 된다는 점에선 높이 샀다.


토너->젤 오일프리 사용 전/후

많고 많은 젤 오일프리 타입이 있겠지만 아무 수분크림이나 막 바르진 않았을 것이다. 여드름 연고를 발랐을 때 피부 보호막을 얇게하는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 건조증을 유발했다면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크림을 선택했을 것이고, 아무리 재생크림을 발라도 여드름이 계속해서 재발한다면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주는 크림을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그 두가지 아쉬운점을 잡아줄 제품을 찾았다. 


화장품을 많이 쓴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 계절적 요인에 의해,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화장품 물갈이도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나는 여드름이 많이 나있는 상황에는 화장품을 많이 쓰지 않는다. 적절한 유수분밸런스만 맞춰줄 뿐. 그 중 마지막 단계를 재생크림, 젤 오일프리 수분크림 두가지로 관리해서 변천사를 지켜보았다.

그 결과 여태껏 여드름 연고 없이 못살았던 내 강박에서 조금 벗어나는 한걸음을 내딛은 것같다.


* 젤 오일프리 크림 - https://www.ojosookorea.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244&cate_no=48&display_grou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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