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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Sep 09. 2016

기온 야마카사 그 실체가 내 눈앞에 드러났다!

기온 야마카사 축제

하카타 역 근처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후쿠오카 타워가는 버스편을 알아보고 대기하는 잠깐 시간동안 카메라충전도 할겸 5분거리인 아넥스호텔로 다시 향했다 역시 호텔은 동선이었다 방에 들어가서는 대략 한시간정도 쉬었던거 같다 가이드 책도 좀 덜어내고 끈적끈적한 몸도 샤워를 하고 화장도 좀 고치고 사야할 품목과 가서 봐야할 장소도 다시 한번 확인하니 한시간은 단숨에 흘러가버렸다 다시 나와 터미널에서 버스를 버스기사아저씨께 재차 확인을 하고 가는 길에 무슨 사고가 났는지 갑자기 버스가 지체하기 시작했다 대략 15분 지났을까? 갑자기 맘이 급하기 시작했다 에라이. 나 오늘 볼게 겁나 많은데 왜 이런다냐... 이러고 있을 때 버스를 지체한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가 여행한 주는 야마카사 축제가 일주일간 벌이는 날이었다 내 여행 중간쯤에 야마카사 축제가 끝이 난다 15분의 정체는 야마카사 그 예행연습이 도로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찬란한 엉덩이 두쪽들이 도로가에 펼쳐있었다 캬캬캬 남녀노소할꺼 없이 야마카사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일본사람들은 모였다 그 예행연습이 도로를 점령하였고 그래서 모든 차가 기다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


그야말로 기온 야마카사는 장관이었다 끊임없이 도로가로 나온 야마카사 사람들 버스차만한 지게위에 사람이 타고 그 사람은 아이한명과 함께 포토타임을 하고 있었다 주변사람들은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바빴고 나도 넋을 잃고 카메라를 들어 사진촬영하기 바빴다 그랬다 야마카사는 후쿠오카의 축제였다 그 축제에 맞춰 여행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버스는 후쿠오카 타워로 날 데려다주었다 

중간쯤 지났을쯔음였을까? 조선사같은데 배한척을 만들고 있었다 배는 강인지 바다인지도 모를 한복판에서 우람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배위에 구름과 하늘 색깔은 너무 에멜란드의 색깔처럼 너무 푸르슴했다 그때 찍은 사진이 나중에 집에 와서 얼마나 놀랬던지 역시 우연하게 걸리는 사진이 더 매력이 있는거 같다


후쿠오카 타워 근처에 내려서 후쿠오카 타워를 찾기 시작했다 후쿠오카타워는 시사이드 모모치해변 근방에 있었다 해변에는 웨딩촬영으로 유명한 곳이었나보다 셀프웨딩촬영은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인듯~

젊디 젊은 남자는 여자를 비치가 바라보는 곳에 올려놓고 엉덩이를 쏘옥 빼고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내가 가서 그들을 찍어주고 싶을정도로 열성이었다 하지만 괜히 그들의 감성에 개입하는거 같아서 나는 멀찍히 바라만 봤다  시사이드 모모치해변안에는 웨딩홀로 활용이 될법한 이쁜건물이 하나 있다 보통 여기서 결혼식도 하는 모양인지 근처에 웨딩드레스 대여샵도 있었다


난 대충 둘러보고 반대방향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타워는 상당히 높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을 높이지만 후쿠오카 전반적인 도시들이 한눈에 확 들어왔다 올라와서 드는 생각이 아.. 밤에 왔었어야했는데 하는 안타까움? ㅋㅋㅋㅋ 하지만 낮에 본 후쿠오카도 괜찮았다. 후쿠오카 도시는 바다와 강과 산이 어울려져있는 도시다 너무 도시적이지도 않고 너무 시골스럽지도 않은 그런 도시랄까?


다리를 에워싸는 강인지 모를 물가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 다리곡선대로 차들은 이동하고 있었고 어떤 건물은 옥상에 수영장을 설치했는지 카메라로 토이촬영을 하니 하나의 장난감처럼 보였다 


대략 1시간 넘게 있었던거 같은데 벤치에 앉아 180방향으로 앉으며 멍 때렸다 혼자여행의 장점은 이러한 자연을 바라보며 멍을 때릴 수 있는 시간확보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여행 두번째날이다 앞으로 사흘이 남았고 나머지여행도 이렇게 물 흐르듯이 잘 보고 먹고 다녀올 수 있겠지? 동생은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에서 돌아왔겠다. 얼마나 좋을까? 새로운 보금자리인 신혼집에서 남편이랑 꽁냥꽁냥. 


어서 나의 정신을 차리고 이제 해외여행의 꽃인 쇼핑을 하러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버스정류장쯤였을까? 난 개인적으로 일본학생들의 공용(?) 가방으로 보이는 코끼리가방이 정말 귀엽다고 생각한다 나도 초등학교때 첫 가방이 코끼리가방였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심플하게 원색 브라운이지만 가방디자인은 코끼리가방과 똑같았다.


교복인듯한 보이는 단정한 옷을 입고 하교길인지 버스에 내리자마자 집으로 쏜살같이 발걸음을 옮기는 사내아이들도 나의 카메라에 담았다 그나저나 나도 아울렛가서 프랑프랑 가방도 사야하고 입을만한 옷도 사야하는데 아울렛에서 지를 만한 옷이 있을지 모르겠다.


마리노아시티 아울렛 근처에 도착하니 여행가이드로 많이 봤던 전람차가 딱 한눈에 들어왔다 마리노아시티 아울렛은 생각보다 작았다 프랑프랑에 들려 가지고 싶었던 물건들도 구매하고 천가방도 눈에 들어와서 하나 구매했다 이때 구매한 이 천가방으로 나머지 여행을 가볍게 보내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나중에 싱가포르-홍콩여행할때도 나와 함께했던 프랑프랑천가방 아무래도 앞으로 해외여행갈때는 나와 쭈욱 함께하지않을까 싶다 지금은 매니큐어가 묻어서 앞으로 얼마나 뭘 묻힐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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