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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Sep 22. 2016

뜨거운 열기의 기온 야마카사 그 생생한 현장

기온 야마카사
그 축제의 현장

이건 새벽 5시의 광경이다 절대 낮시간이 아니다!

알람을 맞춰둔 나는 새벽 5시에 벌떡 일어나~ 티비를 틀었다 저속에 끼여서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시간 내내 장사진을 치렀다 몇 개의 사마가 지나갔는지 모른다 ㅎㅎ 정말 결의찬 표정 고대로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느껴진바였다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알아보기론 보름 내지 한 달 전부터 직장인들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매일 모여 연습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현지인에게도 잊지 못할 축제였던 거다 


캬캬캭!! 이 속에 내가 어떻게 들어가 들어가지도 못하겠지만 옆에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키 큰사람들에게 가려 못 볼 가능성이 제일 크다! 이래서 현지인들은 티비를 틀고 아주 편안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맛난 거 먹으며 본다고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일어나 곧 3시간 뒤면 난 체크아웃해야 한다 욕실에 넣지 못한 물품도 챙겨야 하고 아 그나저나 양쪽 팔 어깨는 아직도 미지근하다 대박(!) 체크아웃하면서 약국이나 얼른 들러야겠다 한 시간 내내 8개 팀이 경주를 했다 청년 중년 노년 할 거 없이 30분에서 40분을 넘는 거리를 뛰어간다 저게 가능한 일인가? 싶다가도 경기 일주 내역을 보면 아 가능하구나..라는 느껴진다! 

참고로 기온 야마카사는 주변에서 물을 뿌리며 경주를 한다 아무래도 흥을 돋우는 역할이자 정신 바짝 차려서 경기에 임하라는 무언의 응원도구 같았다 이렇게 전통적인 축제를 일 년에 한 번 후쿠오카에서는 일어난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꼭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야마카사는 구경하길 바란다.

6시가 다 되어가자 각 팀의 기록이 나온다 헐. 37분 31분 35분 30분 33분 35분 48분

어제 난 15분을 마라톤처럼 달려서 진을 다 빼었는데 그 두배? 그리고 가마는 덤으로 어깨에 얹고서?

와 진짜 한 달가량 연습을 할만하구나~  대박이 다잉! 멋지다!! 스고이 데스네!!!!


한 시간 동안 같은 경기를 보면 지루할 거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각기 다른 사마 캐릭터가 등장하며 연기를 뿜어내지 않나 너무나 일본스러운 캐릭터라 그런지 흥미로웠다 6시에 도달하자 남녀 아나운서가 인사를 하며 기온 야마카사 축제는 그렇게 끝이 났다 오케이~!!! 그리고 난 유후인으로 떠나는 거야 하카타에서 볼일 다 봤어 크크크. 한숨 자고 9시 기차를 타기 위해 3일 동안 머물었던 하카타 아넥스 호텔에 담에 꼭 여기로 올께잉!!! 그동안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줘서 고마웠어! 아쉬움을 달래고 유후인 기차를 탔다!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는 두 종류의 기차가 있다 유후인노모리와 그냥 일반 기차.

근데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현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워낙에 인기 기차라서 내심 난 운이 좋으니까 유후인노모리 탈 수 있을꼬야 하며 티켓팅을 했지만 전원 풀 만석! 역시... 시간이 제일 좋은 일반 기차를 타야 했다


일반 기차도 만석이었다 일본에 오자마자 미리 예약한 나는 창가가 바라보는 좋은 자리에 앉아 Zucchi라는 치즈케이크에 크라상과 녹차수를 들기 시작했다 와!!! 후쿠오카면 치즈케이크라더니!! 정말 풍미가!!!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편하고 크라상과 궁합은 환상이었다 보기에는 느끼해 보이지만 2시간 내내 쉴 새 없이 치즈케이크를 입안에 넣기 바빴다 내 옆자리 남자는 연인이랑 여행 온 거 같은데 좌석 미스로 여인과 저만치 떨어져 앉아서 갔다 

나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그녀 자리가 창가 자리기만 했어도 내 바꿔주는 건데 복도라서 쏘리를 외쳤지만 우리 인연은 기차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역시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의 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

유후인 가는 내내 삐쭉삐쭉 솟아난 나무들은 숲 같은 경치를 많이 볼 수 있다 후쿠오카 여행의 장점인 게 도시여 행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연경관도 같이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거 같다


유후인이 다가온다 다음 역사는 유후인이란다. 갑자기 내 안의 설렘이 두근두근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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