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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Feb 16. 2017

마리나베이 도시의 새로운 자각.

오차드거리에서 다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숍에 들어왔다. 새벽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떠나는 마지막날이라.. 해가 질 무렵에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예약해두고 호커센터에서 칠리크랩도 먹어서 배도 부르겠다 나머지 오후시간은 쇼핑도 하고 핫 프레이스인 마리나베이도 여유롭게 눈에 한가득 넣어가기 위해서다.




 

마리나베이샌즈 숍 빌딩은 정말 쾌적하다.햇빛이 쨍쨍 들어왔던 오후 밖의 더운 날씨에 비해 마리나베이샌즈 숍 빌딩안에 들어오면 선선한 에어콘바람 및 주위 깨끗한 시야로 인해 건물 밖을 잘 안나가게 된다.

하지만 해가 뉘역뉘역 질 무렵 여행내내 눈여겨놨던 명당자리로 이동했다.





가족단위로 찾는 현지인도 많았다. 인공연못이 있는 이자리. 난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너무나 가깝게 내려온 구름을 한없이 바라보았다. 어쩜 저리 반듯반듯하게 빌딩을 지었는 지 여기에 앉아있으면서도 더 빌딩안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다 부러울 지경이었다. 저 빌딩에서 바라보는 이 풍광은 또 어떨까 싶어서다.




싱가포르는 신기한 나라다. 단지 아름답다라고 말하기에는 좀 복잡한거 같다. 리틀 인디아, 차이나타운, 아랍 스트리트 거리를 다 쏘다니며 느꼈던 감정은 다민족이 이렇게 어울려산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나라처럼 반세기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버림 받은 도시이자 나라면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것도 그들의 싱가포르 국민이 치열하게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도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신기하면서도 다채로운 그러면서 이게 사람이 만든 인공도시인가. 인공나라인가. 싶기도 하다.




열심히 살았다. 정말 난 열심히 하루하루를 버텨가며 살았다.
일년에 단 한번, 나에게 주는 다른 세상속에 있을 나라는 선물.
어느덧 내 나이는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무엇을 또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는.
그런 매일매일에 지친 그런 하루를 보내왔다.

앞으로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여행과 관련된 무언가를 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 되던간에 살아숨쉬는 그런 자극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루 하루를 살고 싶다.

그런 날이 오겠지? 그런 날이 꼭 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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