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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Jul 25. 2017

나도 옥자 보다.

                                                                                                                                    

몹시, 간만이다 -

내 발행물을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는 걸 망각하고 하루 하루 여행아이템 스타트업에 올인하느라 

정신을 쏙 빼 놓았다 ㅠㅠ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옥자"를 간만에 보고 나왔다 -

이화여대에 스타트업과 관련된 일로 왔다가 독립영화관 같은 상영관 발견!!
영화리스트 보다가 Netflix에서만 상영하는 옥자????!  영화가 있길래 바로 예매!!


세상에나, 
옥자영화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그동안 난 봉준호 감독을 깨알*세밀함의 감독으로만 알았지... 

봉준호 감독은 만만하게 볼 감독이 아니였구나!
앞으로 이런 신선한 시나리오를 찾기란 정말 힘들꺼 같다.


정말 신선하다 시나리오가 그리고 전개감이 .. 2017년 현대사회에 있을법한 그리고 있는 이야기를 옥자라는 매개체로 통해 신선하게 그려냈다. 대박이다 !

내가 대단한 착각을 했나보다 옥자라는 캐릭터 티져영상과 포스터만 보고 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니, 내가 뻔한 독자이지는 않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홍보물을 넘어선
생명경시 풍조를 이끌어낸 하나의 영화였다.
미자와 옥자가 얼마나 친하고 가족같이 지냈는지, 장면 하나하나에 그려지고 우리는 그걸 상영관에서 느낄 수 있다. 스펙타클한 전개가 지나가고 


드디어... 
미자가 옥자를 데리고 그 길을 나섰을 때...
옆에서 울어대는 또다른 옥자들...  정말 뜨거운 감정들이 내안에서 솟구쳐 올라왔다


미자는 옥자들을 헤치고나와
자기만의 "옥자만" 데리고 가는 미자의 마음은 어땠는지가... 너무 느껴졌다. 
나또한 뜨거운 눈물을 간만에 흘렀던 거 같다.

또한 또하나의 생명의 옥자를 품고서(?) 

새삼 다를꺼 없는 일상을 보내는 옥자의 가족들을 보고 

한시름 놓고 안심을 한다음 상영관을 떠나는 나에게


옥자는. 많은걸 생각할 수 있도록 감정들을 풍부하게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넷플리스를 깔아야지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옥자를 이대 상영관에서 선택하고 본 건 "신의 한수"였던 거 같다.

옥자 같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래본다.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다.   


꼭 봐라.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나처럼 혼자서 보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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