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먼저 그렇게 되길.

행복했다.

가슴에 사랑을 가득 품은 채,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온유하며
배려하는
기쁜 사람이 되길.

엄마가 먼저 그렇게 되길.

160930_엄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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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휴식.

자기 옆자리를 툭툭 치면서 나보고

"앉아!"

라고 한다.

녜녜. 그럼 앉아야지요, 녜.

161004 생후 1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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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놀이를 했다.

나도 옆에 철푸덕 앉았다.

성을 쌓으면

높이 쌓기도 전에

무너뜨리고,

밥그릇에 젖은 흙을 꾹꾹 눌러 담아

살짝 엎어서 그릇만 빼낸 후 케이크라 하면

뭉게 버리고,

컵에다가 흙을 또 꾹꾹 눌러 담고

그 위에 조그마한 돌멩이를 토핑 한 후

"아슈크림이야."하면

엎어버렸다.

행복했다.

1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