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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못한 길

시 읽어 주는 동동이

by 동동이

노랗게 물든 숲 속의 두 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덤불 속으로 굽어든 한쪽 길을

끝까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같이 아름답고 그 길이 더 나을 법하기에.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는 법.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느 숲 속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부분)


- 로버트 프로스트 -


시를 찾아보니

가지 못한 길

가지 않은 길

번역을 했기 때문에 조금씩 달랐습니다.


가지 못한 길?, 가지 않은 길?

어감이 조금 다르네요!


프로스트의 대표작으로서 자주 본 시입니다.

시 속의 화자는 두 갈래 길을 만났지만 너희 앞에는 수십 갈래, 수백 갈래 길이 있다.

군중을 따라가지 말고, 사람이 적게 다녀도 정말로 가치 있고

진정 너희가 좋아할 수 있는 길을 택해라

이렇게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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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선택에 기로에 서 있습니다.

두 갈래 길이 나타났지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퇴사 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년간 공부를 할 것인가,

고향에 돌아가 재취업할 것인가,


어느 길이 맞다곤 할 순 없겠지요.

어쩌면 이 선택이 제 길로 나아가는

순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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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숲 속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혹시 선택에 기로에 서 있으신가요?

아니면 선택한 길을 걸어가시나요?

오늘도 터벅터벅,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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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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