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꿈을 쓰는 사진사

by 동동이

5월 5일 진도에 다녀왔다. 언젠가 한번은 다녀오겠다 생각을 했지만 그 날이 쉬이 오지 않았다. 모처럼 3일의 연휴라는 시간 미뤘던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대구에서 광주로. 광주에서 진도로.

12시간 동안 생각에 잠겼다.


팽목항에 도착하고 진도 앞 바다를 바라보았다. 찬란히 비추는 햇살과 바다가 보였다. 천개의 바람은 쉬없이 불어댔다. 중요한 글을 쓰듯 내 발걸음을 꾸욱 짓누르며 앞으로 향했다. 타일에 기록된 마음을 지나쳐 빨간 등대, 노란 리본 앞에 섰다. 과자와 탄산음료 몇 병이 정성스레 올려져 있었다.


가만히 진도 앞 바다를 바라보며 앞으로 내가 해야 될 일은 무엇일까.


앞으로 많은 청소년들을 만날 것이고 크건 작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나는 누군가의 등대가 될 수 있을까? 망망대해 앞에 한 줄기 빛으로 길을 인도하는 등대가 될 수 있을까?


훗날 내 일을 마치면 꽃 한다발 놓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

너희가 내 빛이 되어주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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