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노래 읽어 주는 동동이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ㅡ 김 광 진 ㅡ
작곡가 김광진씨가 젊은 시절 아직은 무명 작곡가인 시절..
오랬동안 깊이 사귀던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둘은 깊이 사랑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김광진씨 때문에
여자쪽 부모님이 극심하게 결혼을 반대합니다.
급기야 부모님의 반대와 압박에 못이겨
여자는 억지로 B라는 남자와 선을 보게 됩니다.
근데 선자리에 온 B라는 남자는
인품도 훌륭하고 집안도 좋고 비전도 가진 괜찮은 남자였다는군요,,
여자는 살짝 흔들렸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김광진씨는 분노하여
그 남자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 남자를 만나본 김광진씨는
정작 그 남자에게 자신의 여자를 잘 부탁한다고
잘 해달라고 하며 돌아왔답니다.
그만큼 괜찮은 남자였었던 거죠..
이후 여자는 B와 김광진씨를
두고 갈등을 하게 됩니다.
조건도 좋고 괜찮은 남자 B..
오랬동안 깊이 사귀어 온 김광진..
그러다가 B는 곧 유학을 떠날 예정에 있었고
여자에게 같이 떠나자고 했습니다.
여자로서도 뭔가 확실한 결정을 해야만
하겠다고 생각을 했고
깊은 고민끝에 한 남자를 선택합니다.
김광진씨를 선택하죠..
B라는 남자는 자기가 없어도
충분히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잘 살아갈것 같지만
김광진씨는 자기가 없으면 잘 살아갈까..
걱정이 되더랍니다.
한편 그녀의 답을 기다리던
B는 계속 연락이 오지 않자
그녀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한장의 편지를 그녀에게 남기고 떠납니다.
나중에 김광진씨가 B라는 남자의 편지를 읽고
곡을 입혀 명곡 "편지"가 탄생한겁니다.
(2시 탈출 컬투쇼에서 김광진씨가 말한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