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어 주는 동동이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
서로야 안녕, 아빠야 !
아빠가 된지 어느새 316일이 되었네. 내가 아빠가 된 만큼 서로는 세상을 살아냈구나.
아빠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은 너야, 힘들 땐 윈도우+D 버튼을 눌러 서로의 얼굴을 가만히 보곤해
그러면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업무로 지친 마음도 눈 녹듯 사라지고 얼굴엔 잔잔히 미소만 남게 돼.
서로란 이름 때문에 그런가? 사람들이 대화를 하다가 '서로'란 말을 하면 귀를 쫑긋이며 혹시 내 아이 이야기인가? 하며 집중하기도 해.
바람 부는 날에도,
무더운 여름 날도
마음이 쨍하고 부서지는 어느날에도
너를 생각하는 것이 삶이 되겠지.
너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벽이 되고
너가 슬플 때
눈물 닦아줄 수 있는 손수건이 되어
너의 삶을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