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동동이
불확실의 시대에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짜가 판치는 시대에 어떤 눈을 가져야 분별할 수 있을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인터넷 미디 환경에서 누구를 믿고, 또 무엇을 읽어야 하는 가?
읽었다는 착각(책)은 성찰하는 어른들, 책임지는 성인들로 아이들에게 문해력의 쓰임과 가치를 보다 분명하고 진지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이다. 텍스트를 읽고 쓰면서 합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어른, 이해와 공감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어른, 그래서 지구라는 공동체의 '시민다운'어른으로 성장 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대게 능숙한 독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또는 환경에 의해서든, 살아가면서 의미 있게 읽고 쓰는 기회, 그런 방법들을 배우고 다듬을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반면, 글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은 실제적으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기회, 그런 방법들을 배우면서 "아하, 그렇지!"라고 조용히 환호할 기회가 부족했을 것이다.(p.43)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본 책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반복경험.
문해력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텍스트를 다양한 목적을 위해 읽는 경험, 진지한 자세로 몰입해서 읽고 쓰는 경험이 필요하다.
첫째, 많이 읽는 것은(다양한 글에 많이 노출되면) 문해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읽은 것을 말하고 써 보기까지 하면 언어 경험을 현저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 몰입해서 읽으면, 좀 더 깊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읽기로 나아갈 수 있다.
제안으로 다음과 같다.
제안 1. 왜 읽는지 생각하자: 목적 구체화하기
제안 2. '비포'와 '애프터'의 변화를 경험하자: 배움을 위한 읽기
제안 3. 줄 긋고, 적고, 쓰고, 그려 보자: 텍스트의 쓸모 궁리하기
제안 4. 아는 말로 새로운 어휘를 배우자: 언어의 재료 쌓기
제안 5. 어렵고 귀찮아도 피하지 말자: 하나라도 제대로 읽기
제안 6. '좋아요'와 '공유'도 심사숙고하자: 공유자로서의 책임 갖기
제안 7. 가려진 이름,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피하자: 다양한 사회의 비판적 읽기
바야흐로 기계가 읽고, 기계가 학습하는 시대다. 하지만 문해력이 글 정보와 나의 세상 지식을 통합하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의미를 구성하는 경험이자, 일련의 지적, 정서적 과정들을 의식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하는 성찰의 태도를 가진다면 기계가 인간을 압도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