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
대담함과 세심한. 한 의과대학 교수가 첫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말했다.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기 갖추어야 할 요건은 대담함과 세심함이네."간단하게 말을 마친 교수는 손으로 실험대 위에 놓인, 소변이 가득 담긴 컵을 가리키더니 손가락을 컵 속에 접어넣었다가 빼서는 다시 입속에 넣었다. 그러고는 소변이 든 컵을 학생들에게 건넸다. 학생들도 자신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하라는 것이었다. 모든 학생들이 손가락을 컵에 깊숙이 넣었다가 다시 입에 넣었다 모두들 구토를 참느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런 모습을 본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모두들 아주 대담해." 이어서 교수는 근엄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다만 모두들 세심함이 부족한 게 아쉽군. 내가 컵에 넣은 것은 둘째손가락이고 입 속에 넣은 것은 셋째손가락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학생이 하나도 없는 걸 보면 말일세"
교수가 이런 행동을 한 본래의 의도는 연구를 할 때나 실제로 환자를 치료할 때 아주 작고 디테일한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읽어보니, 나도 참 디테일이 부족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일을 할때나 사람을 대할때나, 세심하지 못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특히나 일을 할때면 더 그렇다. 빠른 시간 일처리를 하고 싶은 나는 디테일을 살피지 못하는 우를 자주 범한다. 그러다보니, 오타도 있고 양식도 맞지 않기도 한다. 무엇보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 이유를 말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한국 사람 DNA속에는 '빨리 빨리'가 들어가 있다. 자판기 속 커피가 나오기 전 손이 먼저 들어가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즉시 닫힘 버튼을 누른다. 그렇기에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빠른 속도 가운데서도 디테일을 챙겼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는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진실은 디테일에 있다. 수 많은 디테일 버전이 있지만, 나는 신은 디테일에 있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얼마 전 이재, 곧 죽습니다.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자살로 시작된 드라마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디테일로 모든 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우리 삶에도 디테일은 늘 숨겨져 있다. 요리에서 참치액을 살짝 첨가했을 때, 작은 데코 하나로 시각적 맛을 높이는 것, 많이 쓰는 용품을 앞에 두는 것 등 작은 디테일이지만 삶의 편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 밖을 나서도 마찬가지다. 보행 시 신호등에 나오는 숫자,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 보여주는 화살표와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명품에 관해선 더 큰 디테일을 요구한다. 요즘은 중국산 짝통도 품질이 높다. 바느질 하나까지 디테일이 유지되어야만 명품이다. 작은 부분을 놓친다면 그것은 명품이 아니게 된다.
이만큼 디테일은 중요하지만, 정작 내가 살아내는 것에 디테일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함이나, 일을 함이나, 자녀를 키우는 일이나 다 부족하다. 왜 그런가, 노력 부족이라는 것도 맞겠고, 쉽게 하려고 하는 나의 마음 때문이 아닐까? 그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태도일 것이다. 이 태도를 변화시키지 않는 다면, 나에게 디테일은 늘 소원한것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읽는 당신은 지금 어떤 디테일을 놓치고 있는 가?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왕중추)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부른다.
작은 부주의 하나가 그 사람의 자질을 대변한다.
디테일에 관한 부등식 100-1=99가 아닌 100-1=0이 될 수 있다.
공들여 쌓은 탑도 벽돌 한 장이 부족해서 무너지고,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부를 수 있다.
낮게 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디테일의 위력)
디테일은 창조의 토대다.
혁신은 기업의 모든 디테일한 부분에서 나온다.
효과적인 혁신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통찰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쌓여야 통찰력이 단련되고 향상될 수 있다.
인재 선발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경력이 지원자의 능력을 말해주지 않는다. 지원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학력과 경력 가운데 어느 것이 자사에 더 중요한지 결정해야 한다. 지원자에게 어떤 개성이 있는지, 어느 방면에서 개성이 드러나는 지, 협동심이 있는 지 알아야 한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왜 그만두었는지 자세하게 알아봐야 한다. 지원자가 어떤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지원자의 답변 가운데 미리 질문을 예상하고 준비한 것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일부러 난처하게 만들었을 때 지원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관찰해야 한다. 마음에 든 지원자를 한번 화나게 해볼 필요가 있다. 지원자에게 무리한 약속을 해서 기업에 대한 지원자의 기대를 높여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원자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어 면접관과 지원자 사이에 충분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면접관들이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주의를 다하는 한편, 뛰어난 언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장루이민 하이얼 회장은 "간단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간단한 일을 모두 잘 해내는 것이 바로 간단하지 않은 것이다.
평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평범한 일을 모두 잘 해내는 것이 평범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의 수양 정도와 됨됨이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디테일한 부분 때문에 성공의 기회를 거머쥐는 일은 얼핏 보면 우연인 것 같지만 실은 필연적인 것이다.
파산하는 업종은 없다. 파산하는 기업이 있을 뿐(사활을 결정짓는 디테일의 차이)
중요한 것은 담력이 아니라 뇌력이다(시장이 요구하는 디테일)
실패는 디테일에서 나오고, 성공은 시스템에서 결정된다.
과학적 예측이 수익을 창출한다.(KFC)
차별화가 승리를 가져온다.(도쿄_왼손잡이 가게),
혁신만이 살길이다.(볏짚을 이용한 벽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결은?(디테일에 목숨을 걸어라)
세계적 유명 브랜드인 폴로에는 바느질을 할 때 1인치에 반드시 여덞 땀을 떠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런 세심함으로 폴로는 20년이 넘도록 업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독일 지멘스의 2118 핸드폰은 대만의 인기 그룹 F4의 사진이 그려진 컬러 케이스를 장착하여 역시 F4처럼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제아무리 큰 일도 디테일에서 시작된다(먼저 마인드를 바꿔라)
총리 노릇이 이장 노릇보다 쉬울까?
남들보다 우수한 인재가 되고 싶다면 아무리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작더라도 현재 자기 앞에 놓인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성공이란 평범함 속에서 남다른 인내심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디테일한 부분을 무시하는 기업은 거친 자갈 속에 발이 묶여 발전할 수 없다(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른바 '필살기'란 작은 동작을 꾸준히 연마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은 세심하게, 생각은 대범하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높은 산이 아니라 신발 안에 있는 작은 모래 한 알이다.
전략은 디테일로 시작해서 디테일로 끝난다.
디테일한 것이 모여 위대한 성과를 이룬다(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일을 확실하게 처리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자기 약속과 표작성법 그리고 구두 반복이다.
자기 약속이란 언제까지 어떤 일을 완료 할 것인지를 종이에 기록하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고, 표 작성법이란 잡다한 일들을 표로 작성하여 담당자와 일정 등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구두 반복이란 구두로 지시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지시 내용을 직접 구두로 반복하는 것이다.
상사가 자신에게 언제까지 어떤 일을 완료하라고 지시했을 때, 그 자리에서 그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상사에게 확인을 받는 것이다.
1분 1초를 통제하라(실행의 디테일)
어떤 계획이든 그것의 성패를 결정하는 데는 설계도 중요하지만 실행과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설계도를 따르지 않고 시공하면 아무리 훌륭하게 설계된 건축물이라도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만다.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실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디테일이다.
모든 관리를 데이터화하라(관리의 디테일) 창업 초기의 열정이 지나가고 단조롭고 평범한 시기가 찾아왔을 때야말로 정말 본격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기업이든 이 안정기에 내실을 기하고 엄격한 관리를 지속하게 되면 세계적 대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결코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관리는 물고기 요리하듯(공공관리에 지나친 것은 없다)
안전관리에 사소한 것은 없다(예고된 대형 사고)
문제는 언제나 디테일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