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동동이(위대한 대화_김지수 인터뷰집)
위대한 대화는 동서양 지혜자와의 인터뷰집이다. 그 중 경영 사상가 찰스 핸디편과 관련하여 인상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정리하려 한다. 자기경영과 관련한 생각은 몇년전부터 있었다. 월급을 받으면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월급이 올라가는 것은 지구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걸리는 일인만큼 스스로 값어치를 높이는 것만이 자신을 계발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한편으론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불손한 경제적 이익들어가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되었다. 남을 도우며 일하는 방법, 내가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드는 일까지. 꿈꾸는 모습은 멋졌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렇다고 현실과 싸우기에는 내가 물들어버린 것인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책을 통해 탈출구를 찾고자 하였다. 찰스 핸디편이 누구인지는 잘 모른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의 말은 가슴에 모닥불을 피웠다. 훈훈한 열기가 퍼져갔다. 사람을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바라보는 것. 누구나 원했던 모습이지만, 이제는 멀어진 무언가를 다시금 끄집어내는 말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그런 생각과 말을 할 수 있을까? 까마득한 태고적 모습인 듯 하였다. 경영이라는 말엔 온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숫자와 데이터로만 판단하고 결정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마치 0과 1외에는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우린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숨결이 느껴지고 감정이 흐르는 아날로그 세상에 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했다.
I will do my best at what I'm best at for the benefit of others.
'타인을 위해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으로 부터 세상은 변화될 것이다.
'인간은 관리되어야 하는 인적 자원이 아니다.'
'부품이 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라.'
"이제 '은퇴'라는 단어를 은퇴시켜라."
'셀 수 없는 것이 셀 수 있는 것보다 강하다.'
기업이든 인간관계든 양쪽이 다 공정하다고 느껴야 거래가 지속됩니다. 서로가 원하는 걸 얻어야죠
당신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진짜 친구예요.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의 조언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당신 틀렸어요"라는 아내의 말을 저는 순순히 수용했어요. 혹 당신이 팀원들의 조언자가 되려거든 당신이 그들 편이라는 걸 먼저 납득시키세요. '비난이 아니라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진심을. 경험상 직장 상사는 나를 돕기보다 이용하는 데만 급급했거든요.
사람은 자원이 아닙니다.
일하는 인간은 욕구와 자율성을 지닌 독특한 주체예요.
사물은 관리되어야 하지만 사람은 격려와 용기로 움직입니다.
사람을 물건 취급하면 사람이 물건처럼 행동하게 되죠.
단어가 중요해요.
'각자도생'괴 '머니러시'의 날들이 길어지다 보니 젊은이들은 하고 싶은 일보다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간은 늦더라도 자기가 진정 원하던 일을 찾아가게 돼 있어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맞습니다. '타인을 위해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중 작게라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생각해보세요.
들불처럼 일어나는 기술혁명을 목격했지만 삶의 근본적인 질문은 바뀌지 않더군요. 무엇이 공정한가? 친구는 누구인가? 사랑과 용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에 대한 답은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서 배웠어요.
본격적인 AI 시대가 되면 많은 인간이 IA(Individual Assistant_인공지능의 개인 보좌관)가 될 거예요. 인간의 역할은 3C(Creatives_창작가, Carers_간병인, Custodians_관리인)로 국한될 거라고도 합니다. 어떤 범주에 속하든 기술과 실업에 대한 해답은 다양한 형태의 자기 고용입니다.
어떤 기술로 남에게 도움을 줄지 미리부터 탐구하고 설계하세요. 보수를 받는 구체적인 일과 무보수지만 유익한 일을 적절히 배치하면서요.
숫자와 통계는 쉽게 왜곡되고 조작됩니다. 숫자는 인간 세계 바깥의 것입니다. 컴퓨터가 다스리는 설계죠. 실재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진짜 사람에게 찾아가 당신 작업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누가 당신편인지 물으십시오.
계산을 멈추고 감정을 보세요. 행복은 계산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비용이 든다면 지불하세요. '정직한 친구'는 최고의 투자처예요.
성공에 목마른 젊은이들에게 저는 진심으로 조언해요. 살아 가는 것의 대부분은 거의 우정에 관한 것이라고. 돈과 사회적 지위보다 좋은 친구가 곁에 없는 것을 걱정하라고. 친구 입장에서 추도문을 상상하면 인생은 결국 관계라는 걸 알게 돼요. 좋은 기억과 좋은 기분의 하모니라는 걸.
I will do my best at what I'm best at for the benefit of others. '타인을 위해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