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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이 Jul 05. 2024

하루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일류의 조건(사이토 다카시)

어느 조직이든 갈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니,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리더는 고민해야 됩니다.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일류의 조건과 리더의 역할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연히, 조직에서 느끼는 답답함 때문입니다. 앞서 조직에서 갈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를 풀어나가는 것도 조직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더는 길을 제시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소통이 필요하겠죠. 제가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이 바로 소통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리더가 무조건 일류가 될 필요는 없겠지요. 오히려 일류의 직원들을 키우거나 활용하거나 일 시키는 게 리더가 더 큰 역할 일 수 있겠죠. 그렇지만 리더가 길을 찾지 못해 허우적거리고 코멘트력이 없다면 그 조직에서 리더는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그로 인해 피해를 어떻게 입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악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와 같겠죠.


그러는 가운데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은 여러 능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세가지 힘을 키우기를 권합니다.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 3가지를 말이죠. 그는 프롤로그에서 말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전해야 하는 것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 위의 3가지 힘을 길러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루키는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어낸 작가입니다. 그는 “우선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웠습니다. 문단에 얽매이지 않을 것, 소설 의뢰를 받지 않을 것 등 구체적인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왔어요 답합니다.


하루키에게 스타일이란 단순히 소설의 문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스타일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우선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원칙을 정한다. 스타일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세세하고 구체적인 일들을 쌓아가며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먹고 자고 운동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 습관부터, 사람을 사귀거나 업무를 진행해 나가는 방법, 소설가로서 자신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 등이 소설가로서의 스타일을 확립해 주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원칙을 정하고 신념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히틀러도 원칙을 정하고 신념을 지켰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원칙을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그것이 선이 되어야 합니다. 신념은 공동의 선이 무너진다면 아무 쓸데가 없어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그렇기에 묻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리더의 덕목 중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도자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말하고 싶을 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면서 코멘트할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로서 자신에게 되묻어야 되는 것은 ’내가 과연 적절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입니다. 그렇게 코멘트력을 높여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리더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더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일류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는 책의 저자가 말한 부모가 아이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어떤 일들을 통해 과정에서의 경험을 배웠다면 그 배움을 또 다른 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깐요.


아직 이류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좋은 지침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의 조직의 리더에게도 선물해줘야겠네요(아니 직접 사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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