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12.29 무안참사를 기억하는 나의 글쓰기.

by 동동이 Dec 30. 2024

자식을 잃은 부모를 가리키는 단어를 아시나요?


아내를 잃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홀아비'라고 하며

남편을 잃은 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며

남편을 보내고 혼자 사는 여자를 '과부'라 부르며

부모를 잃은 자식은 '고아'로 불렀으나,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 아픔이 너무 커서 부를 만한 마땅한 호칭'이 없다고 합니다. 


네, 어제 우린 수 많은 자식을 잃어버렸습니다. 무안 참사는 그 어떤 말로 그 슬픔을 위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칠순여행, 가족여행, 휴가차.. 즐거움이 가득한 단어가 슬픔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내가 오늘 눈을 뜨고 숨을 쉬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깨닫습니다.

나 역시 아무런 인사 없이 삶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슬픔이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사람을 사랑하고 위로하는 일임을.. 

그래서 다시 살아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작가의 이전글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