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泰山)이 높다 하지만 하늘 아래 산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사람이 자기 스스로 오르지않고 산을 높다 하는구나
- 양 사 언 -
내일 면접을 보러 갑니다.
일주일에 많으면 2~3번,
면접을 보거나 서류를 넣기를
벌써 6개월입니다.
취업에 산은 점점 높아만 지는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인턴은 늘어나지만
정규직 일자리는 가뭄에 콩 나듯 하지요
많은 청년들이 취업산을 등반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제가 살던 고향에는 앞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여 자주 오르던 산이지요
높진 않지만 그렇다고 오름만큼 낮진 않습니다.
천천히 출발을 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벤치에 앉아 쉬며
생각을 하거나 간식을 먹기도 하였죠
정상까지 가는 데 한번 쉬지 않고
가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높을수록 중간지점마다
쉬어가기 마련이죠
우리 인생도
우리 취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오르고 또 오르면 되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