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어주는 동동이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둥바둥
세상을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 깨뜨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 김용택 -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 같습니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 잊고 지낸 이유,
글을 쓸 용기가 없어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누구 하나 시키지 않았던 글을
나는 왜 쓰는 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자기만족?
기록?
관심병?
주장?
커리어?
Why I Write?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기록인거 같습니다.
지난 일들을 기록하고,
다시 내일을 쓰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센터에서 일을 한지
이제 2달여 기간이 지났지만
참 다양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기록하지 않는 다면 곧 잊혀질 것이고,
그때의 그 감정을 온전히 담아
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조금 버것더라도 기록한다면 그것이 나중에 ,
작은 힘이라도 발휘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오전에 부산에서 같이 활동했던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중학생이었던 친구가 이젠 고등학생이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고 함께 한 활동이 기억났습니다.
옛날 카메라를 들고 교육을 했던
그 친구들이 언젠가는
대학생이 되어 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2달 간 아무런 기록없이 보낸 시간이
저의 죄인거 같습니다.
앞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하루에 삶을 기록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시도 함께 이야기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