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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펭귄 Apr 29. 2020

집 근처 산책으로
코로나 피로 달래는 뉴요커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두달째.


동부 지역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피로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들의 외출도 잦아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 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오랜만에 기온이 60도 이상 올라가자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서둘렀다. 뉴욕시 일대도 지역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 하고 있지만, 한달이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버겐카운티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루트 4는 물론 뉴욕과 경계에 있는 지역 대부분의 도시 역시 삼삼오오 모여 앉은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버겐카운티는 카운티 내 모든 공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이동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이때문에 인근 지역에 주차를 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공중 보건 위생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피로감이 현재 극심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 각 정부에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까지 확진자 증가 추세를 완벽하게 하향곡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여전히 수백명이 넘는 사망자는 도시를 개방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의 경우 시민들의 이동 제한을 해제할 경우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유지 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경제적 문제와 더불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들어 주택가 인근에서 이동하는 차량이 늘어나고 상업 지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매일 체크 하고 있는 잉글우드 지역내 확진자 수가 폭증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상업 지구를 가지고 있는 타운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 주민들의 이동이 잦아 바이러스에 취약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타깝게도 뉴욕 뉴저지주 정부는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에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면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갈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으면서 연방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연방 하원 역시 지원 패킷을 여러 개 발의 하면서 성난 민심을 달래고 있다.  



(c)뉴욕앤뉴저지 | www.nyandnj.com | 글: 최양환 사진: Jerome,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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