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서 '말하기'
연기는 원래 애초 어려운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렵기 때문에 해야한다.
말하기란 정말 어려운데,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말하기가 시작된다.
캐릭터도 어렵게 말한다
특히, 어떤 사람을 상상하고 그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 미처 못했던 말을 한다고 상상해보면 말은 정말 안나온다. 실제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는 중요한 말은 굉장히 어렵게 나오는 말들이다. 대본에 적혀있어서 쉬워보일뿐....쉽게 나온말들이 절대 아니다. 대본 볼 때, "이 말을 입밖으로 내뱉었을 때 얼마나 어려웠을까" "이 말을 어떻게 입밖으로 차마 떨어졌을까" 익혀보기. 말하기 어렵다는 것은 말해야한다는 신호다.
감정적이게 되었을 때, 말이 망가지는 이유는, 감정적일 때 내 몸에 들어가는 힘 때문이다. 힘들을 온전히 소리로 내면 그 힘들이 빠지게 되면서 망가질일이 없을 것이다.
말을 차마 못하는 이유는 말하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의 두려움을 알아야 한다. 두려움이 나를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지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우리 안에는 누군가에게 미처하지 못한말들이 너무 많이 있다
그 말만 다 하더라도 그말만 다 하더라도 배우 하는 생활에 밑천이 동날일이 거의 없다. 그정도로 많다. 너무 많다. 어느 순간 캐릭터들은 그 말을 하려고 시도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어렵다. 그러나 연계해서 action이 되려면 조건 중에 하나가 '절실함'이다. 말을 안해도된다~가 아니라 그 말을 꼭! 해야되는,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꼭 해야하는 것이 있을때 비로소 action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