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네 옆에 아픈 내 옆에 아픈 쟤
나를 죽고 싶도록 폭언을 일삼던 그 새끼도 잘만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나는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비슷한 상황만 봐도 몸이 굳는다. 내가 위로를 한다고 나아질 일이 아닌걸 알면서도, 저러다 죽겠다 싶어서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었다.
어른이라는 게 막 으른이고 멋지고 자기 몫을 해 내고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내 몫만 하고 싶어하고 빼앗기기 싫어하는 애들이 딱딱한 가면과 벽을 잘 세워서 버티고 있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