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4.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작년부터 궁금해하던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책장 한편에 소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간
며칠 전 서점나들이는 행복했다.
북적이지 않는 시간을 골라
카페로 책을 챙겨 나왔다.
카페 공기 속 시간은 조용히 흐르고
나는 문장 하나하나 집중하여 눈에 담는다.
조심히 꾹꾹 눌러 담는다.
이 책의 마지막을 넘길 때쯤
나는 어떤 여운들로 채우게 될지
기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