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1.
카페로 걸어오는 길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는다.
바람은 선선한데도 이상하게도 왜 이리 덥지 싶다.
유독 하늘이 깨끗하다. 너무 높다 느껴진다.
분명한 가을하늘이다. 가을볕이 좋다.
당연히 따뜻한 라떼를 생각했던 첫 마음은
카페로 걸어오는 길 이미 변해버렸다.
카페로 들어와 망설임 없이 아이스라떼를 결국 큰 사이즈로 주문하고 만다.
주문을 하고 보니 카페 공기가 느껴진다.
카페 안에는 아직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다.
그러나 마음은 단풍이 물든 창밖 풍경을 기다리게 된다.
아직은 다 오지 못한
완연한 가을소식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