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6.
카페공간에 머물다 보면
나와는 같은 듯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게 좋아 카페를 찾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자리에 앉아 카페라떼를 마시며
잠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나처럼 혼자 카페를 찾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다 자신의 일과에 몰두해 있다.
노트북 작업으로 손가락이 바쁘거나
책장을 넘기며 가져온 책을 읽거나
두툼한 용지들을 펼쳐 과제물인 듯 무언가를 필기하거나.
세상에는 나와는 같은 듯 다른
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주한다.
각자의 시간을 오롯이 견뎌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다.
그 뒷모습들에 다시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