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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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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영
Aug 20. 2023
은총
바람 붓이 그린 권적운 아래
어둠의 숲 속에서 내가 나를
음각하고 있는 그때, 거짓말처럼
내 불안정한 음정을 조율해주듯
환하게 빛나는 하늘 숨구멍
-벼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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