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아들...........
새벽 세 시,
깊은 잠에서 불현듯 깨어나 뒤척입니다.
텔레파시처럼 네 생각이 끊이지 않는 밤,
얼마 전 너와 나누었던 긴 대화가 다시금 떠오른다.
처음으로 깊게 이어진 그 대화의 결론은, 결국 이 한 마디였다.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것이다."
이왕 세상에 나왔으니, 무언가에 미쳐서 한번 죽기 살기로 달려보는 것.
혹여 실패하더라도 고개를 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 물었을 때, "해보긴 해보았느냐?"라는 질문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말이다.
세상은 넓고 네게 주어질 기회와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스스로를 하나의 **'명품(名品)'**으로 빚어내어,
인간답게 가치 있는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빠의 소망이다.
혹여 뜻대로 되지 않아도 자책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네 인생에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힘을 얻어라.
어쩌면 이 말이 너에게 전하는 마지막 응원이 될지도 모르는 간절한 당부다.
부디 건강하여라.
잠에서 깨어나 너를 생각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