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직장생활2

by Pelex

사람 사는 데 어디 서러움이 없을까.

그러나 유독 직장생활이 그랬다.

일이 고되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견디기 힘들게 할 때가 많았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해도

누구 하나 고맙다는 말 없었고,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자괴감에 사무쳤다.

실수 하나에 핀잔은 길고,

성과에는 박수가 짧았다.

무능해서가 아니라,

때로는 운이 없어서, 때로는 미움받아서

기회를 놓친 적도 많았다.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으며

목이 메던 날도 있었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괜찮아, 잘하고 있어"

스스로 다독이던 날도 많았다.

그래도 끝내지 않았다.

서러워도, 아파도, 억울해도

내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참고 또 견디며 걸어왔다.

이제는 조금 알겠다.

서러움도 지나고 나면

내 안에 단단함이 되어 남는다는 걸.

그래서 오늘도 묵묵히,

내 일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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