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이라는 뜻이 무엇일까?
논리적이라는 것은 생각이나 말, 글의 흐름이 이유와 근거에 따라 일관되게 이어져서 이해하기 쉬운 상태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의 앞뒤가 맞는가를 보는 일이다.
논리적인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주제를 결정해야 한다. 내가 쓰려고 하는 글의 목적을 분명하게 생각해 보는 일이다. 하려고 하는 말이 명확하지 않으면 글을 쓰면서 길을 잃기가 쉽다. 큰 틀이 정해져야 그에 따른 가지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떤 독자에게, 나의 어떤 경험을 전해서, 독자가 변화하기를 원하는지. 주제를 명확히 하면 논리가 단단해질 수 있다.
둘째는 템플릿을 결정하는 일이다. 템플릿은 구조다. 집을 짓기 전에 설계도를 그리듯, 글쓰기 전에 어떤 구조로 쓸 것인가 그려보는 일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REP 구조를 예를 들 수 있다. 주제를 먼저 말하고 그에 따른 이유, 다음은 주제에 맞는 사례를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다시 주제를 강조하는 문단이 나오면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 템플릿에 따라 쓰다 보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셋째는 정반합 표현 방법이다. 정반합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정립한 변증법의 핵심 원리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생각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모순되는 과정을 거쳐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쉽게 말해, 서로 다른 두 아이디어가 충돌하면서 더 나은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법칙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글에 적용해 보면 이렇다. 내 주장을 먼저 쓰고 그에 반하는 다른 주장을 끌어오는 거다. 두 의견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새로운 주장을 만들어 낸다.
논리적인 글은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감정에만 호소하는 글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가 있는 글이니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글의 질서가 잡혀있어서 독자가 이해하기 수월하다.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글보다 독자에게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내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논리다. 말도 생각나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글도 떠오르는 대로 막 쓸 때가 많았다. 하지만 논리적이지 못한 글은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다. 무슨 일이든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 논리적인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논리적인 글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구조와 습관의 문제이다.
논리는 차가운 기술이 아니라. 독자를 배려하는 작가의 방식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겠다.
#송주하글쓰기아카데미
#송주하작가
#무제한재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