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은 모르시는 분이 없을겁니다. 늘 겸손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습니다.강호동은 에너지 면에서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그가 있는 곳은 늘 활기차고 생동감이 넙칩니다. 중간중간 난데없는 귀여운척은 덤(?)이죠.
요즘은 '다나까상'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처음에 진짜 일본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호스트바에서 근무한다 그러고, 아버지도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고 그럽니다. 아,, 일본 문화는 확실히 개방적이구 생각했지요. 선택을 많이 못받았다고 대놓고 말하는 다나까상. 저도 모르게 계속 웃게 되더군요. 머리는 왜 저 모양일까. 옷은 왜 저럴까 하면서말이죠. 남편이 다나까상을 두고 우리나라 개그맨이라고 알려줍니다. 저는 일본인이라고 우겼습니다. 나중에야 알게되었습니다. 다나카상은 '김경욱'이라는 개그맨의 부캐였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외에도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들이 많습니다.
최고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신동엽입니다. 19금 캐릭터의 선을 과하지않게 넘나들 줄 아는, 천재다 싶은 개그맨입니다. 순간의 위트와 재치가 단연코 최고입니다. 그때문인지 연말 시상식이나 큰 무대는 그의 독무대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자신의 아픈 가족사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사람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그는 때론 철부지처럼 때론 진지한 상담가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 신동엽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평소 좋아하던 사람이라 궁금했습니다. 영상의 주제는 '뒷담화'였습니다. 그가 연예인 생활을 시작한지 초반에, 다른 사람들과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일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되어 자신을 많이 힘들게 했던 모양입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가족과 애인을 제외하고, 절대 뒷담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지인이 '어디서 니 욕을 하더라' 하며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말을 전달한 사람과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신동엽과 술친구로 유명한 성시경이 한 마디 합니다. "진짜 그래요, 동엽이 형은 사석에서 절대 남 이야기를 안해요." 신동엽이 얼마나 자신의 신념을 철저하게 지켜내며 살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켜내며 살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누군가의 뒷담화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 다짐했고, 그걸 철저하게 지켜냈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그 위치를 유지했는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보니, 친구가 열을 올리며 타인을 비방하면 맞장구치기도 했고, 내가 먼저 누군가의 단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별다른 리액션 없이 듣기만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이야기는 결국 나에게 독이 됩니다. 나와 안 좋은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 다른곳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좋게 할리 없으니까요. 그러고보면 뒷담화는 습관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동엽의 영상을 보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면, 정중하게 화제를 돌리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잠시 사이가 어색해지더라도, 앞으로 다른 사람의 비방은 하지 말자고 제안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지금 쏘는 말의 화살이,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알고보면,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은 존재들 입니다. 서로 예쁘다 예쁘다 하고 살아가면, 그게 최고의 인생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