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감명깊게 읽은 책 중에 하나가 바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입니다. 그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남자와 여자가 쓰는 말이 다르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남자는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하고 여자는 공감을 얻기위한 말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보니, 남녀간의 대화속에는 언제나 갈등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행동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동굴'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충분히 생각하고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나면 동굴밖으로 걸어나온다고 합니다.
그걸 모르는 여자는 내가 하는 이야기를 받아주지 않는 남자가 야속해집니다.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왜 방문을 닫고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느냐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남자는 여자의 말에 대꾸할 여력이 없습니다.
여자는 문제가 생기면 수다로서 해결하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친구와 커피숍에서 만나 마음이 후련해질때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여자들은 하루에 수 만 단어를 써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니, 수다는 여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동성간에 있을 때는 좀 나은데, 상대가 남자친구나 남편이 되어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똑같은 문제 상황을 마주했는데 남자들은 계속 숨어버리려고 하거든요. 여자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입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행동을 보고 여자들은 끝이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저 인간' 이라는 소리가 그냥 나옵니다. 사람을 잘못 만났네. 내가 사람을 잘못 골랐네. 등등의 하소연을 수도 없이 쏟아내기도 합니다.
핸드폰 문자를 할 때도 차이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중요한 모임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해야하는 일이 쌓여 있기도 하고, 지극히 내향형인 스타일인 여자는 사람이 많은 곳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중요한 모임에 안가자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함께 모임을 가야하는 남자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나 그냥 다음에 갈까?" "알았어~"
남자가 나이스하게 혼자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너무나도 나이스하게 말이죠. 그때 여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기분이 마냥 좋을까요? 아니죠. 물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어서 물어본거고, 본인이 먼저 안가겠다고 말을 한 건 맞습니다. 남자가 '그래~'라고 말해버리면 여자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뭐야? 내가 필요하지 않나? 나랑 같이 가는게 싫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를 배려해서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최고의 대답은 이겁니다. "그래도 너랑 같이 가면 좋겠어. 니가 있어야 행복할 것 같아" 뭐. 대략 이런 맥락의 답변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서로의 성향을 어느정도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남자들이 입을 다물때는 생각하는 중이구나 이해하면 되는겁니다. 여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때는 가슴속에 풀어내고 싶은 말이 있는거구나, 들어주면 되는 거지요. 도대체 왜 저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일,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내가 하는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거든요. 관계라는 건,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유연성을 가져야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마법같은 말이 있습니다. 바로 "그랬구나..." 공감해주는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단, 진심을 담아서 말이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일, 알고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부디 오늘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