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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이다.

by eunice 유니스


나를 짓이겨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


나를 으깨서

곱디 고운 가루로 부서져야 한다.


나를 녹여서

사라지듯 형질이 바뀌어야 한다.


물들인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품을 내어준 너를 안아

나는 너에게 물들었다.



*** 앞으로 '색에 대한 잡념들'매거진은 티스토리 달달 디자인 연구소 daldal design laboratory 에서 이어갑니다.

https://daldal-design.tistory.com







* 이미지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4355832138657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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