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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ice 유니스 Feb 11. 2022

2022 팬톤 칼라 - 베리 페리

칼라 전문회사 팬톤에서는 매년 ‘올해의 칼라’를 선정하여 발표하는데

2022년 올해의 칼라는 베리 페리(Very Peri)라 명칭 한 청보라색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 팬턴 칼라에는 없는 새로운 칼라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세계로의

변화와 도약, 혁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는 전례 없던 변화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팬톤의 베리 페리는 신뢰감 있는 블루톤으로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붉은 보색의 언더톤으로
용기 있는 창의력을 격려하는
활기차고 즐거운 태도와
역동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명랑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색.

Leatrice Eiseman 팬톤 칼라 연구소 선임 이사



팬톤에서 올해의 칼라를 선정하기까지는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 정치, 경제적 흐름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소비자의 욕구와 심리를 파악하여

칼라를 선정하고 제시한다.


팬톤에서 제시하는 칼라는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광고 등 산업 전반에서 참고하고

마케팅에 적용하기도 하지만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팬톤 칼라가 그 해 유행 칼라가 되는 성공률로만 보자면

성적은 저조한 편이지만

그래도 사회 전반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산업 전망을 제시해 주는 자료이기에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올해의 칼라를 새로운 칼라로 제시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


우리는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은 점점 가속도가 붙어

우리가 예측하기도 힘든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이념에 대한 인간의 수용과 적응의 속도는

미친 듯 달려가는 과학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팬톤이 제시하는 베리 페리의 정신처럼

혁신과 함께 융합도 중요하다.


어차피 과학의 발전은 인간을 위함이 아니던가...


과학이 인간의 존엄성을 앞서지 않도록

때로는 속도 조절도 하고,

과학이라는 명목 하에 '생명'이라는 절대 가치를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생명윤리의 교육과 법 제도화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 앞으로 '색에 대한 잡념들'매거진은 티스토리 달달 디자인 연구소 daldal design laboratory 에서 이어갑니다.

 https://daldal-design.tistory.com



* 이미지 출처 : www.pant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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