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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사임당 Sep 08. 2020

엄마의 영어 공부

아직도 ing , 언제 야 나두 ~ 하냐?

2020년이 시작된 1월 초 50만원 가까운 거금을 들여 야나두 기본 패키지 강의를 결제했다. 사이트에서 받은 교재와 함께 you can do 학습플래너를 받아 한 10일은 열심히도 학습 내용을 써내려갔다. 매일 만보를 채우고, 16:8의 단식을 지키고, 1일 1샐러드를 먹고, 책을 읽는 써 놓고 보면 또 딱히 별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해야 할 여러 가지의 목표가 있다보니 연초의 열정이 조금 사그라들자 몸이 힘들었고 가장 재미가 없어진 것은 '영어 공부'였다. 만보와 간헐적 단식, 1일 1샐러드는 체중 감량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책을 읽는 것은 독서 시간이 얼마나 되든 자투리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영어 공부는 앱 접속 후 강의를 들어야 했고 요금제가 부자유로웠던 시기에는 버퍼링 때문에 강의는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곳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3월쯤 핸드폰을 새로 바꾸면서 데이터의 자유가 왔는데 그때부터 조금 더 지속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강의의 시작은 완전 초보 영어부터였다. 주어와 be동사와 일반동사를 이용한 기본 문장을 만들고 의문문과 부정문으로 바꾸는 것, 이 쉬운 것이 왜 입 밖으로 안나왔을까 하면서 재미있게 들었다. 그러나 수강 강의가 몇몇 쌓일수록 뭔가 예사롭지 않아짐을 느꼈다.  아마 조금 지나 느낌 동사때부터 영어에 흥미가 살짝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게 그거 같고 그게 이거 같고 비슷한데 다르고 다른데 이렇게 쓸 수도 있고.. 아 블라블라 뭘까?  


매일 아침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마음도 편안하고 기분도 좋은데 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걸으면 마음이 불편했다. 10분 정도인데 땍땍땍 그녀의 발음대로 소리 내어 따라는 해보았지만 강의가 끝나고 나면 머리에서 금방 배운 표현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강의를 들었을 뿐 복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투브에 구독하는 세바시 강의에 김민철 야나두 대표의 동기부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십수번 실패하고 또 도전하고 그렇게해서 지금의 야나두가 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고찰,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영어공부를 다짐하고 연말까지 듣지 않아 평생수강권의 마케팅을 하여도 기업이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그 이야기에, 그 숱한 사람 중 하나인 나의 모습이 겹쳐졌고, 기초 회화3 3분 말하기에 수강이 멈춰진 나는 아...

이 기본 패키지 강의를 50만원이나 주고 투자한 이유는 평생수강권을 갖고 나도 이후에 자란 우리 아이들도 듣게 해주기 위함이었는데 그것이 숙제가 되어 하기 싫은데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평생수강권의 기준은 바로 누적 출석일이 77일이 되어야 했다. 누적 출석일이 무엇일까? 나는 누적의 의미가 연속이라고 생각했다. 44일 연속으로 매일 아침 조깅에 영어 강의와 함께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음악을 듣다가 강의를 듣는 것을 깜빡했다. 하루를 놓치면서 40여일의 연속 기록이 물거품이 되고 자연스레 평생수강권을 갖기 위해 남은 137일 동안 다시 연속 77일을 만들어야 하다니, 의지가 꺾이려고 했다.


그런데 그 김민철 대표의 강의와 또 야나두에서 새로 출시한 유캔두라는 앱에서 연속 5일 수강 도전 달성시 주는 1500UCD상금은 다시금 영어공부를 즐겁게 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런데 인증을 위해서는 화면을 찍어야했기에 더이상 앱으로 수강하는 것은 안되었고 처음으로 PC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 PC로 들으니 더 집중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 상단 배너에 적힌 야나두 장학금 신청을 클릭하게 되었고 나는 9월 1일부터 다시 영어공부 100일을 다짐하게 되었다. 매일 학습한 내용을 일기형태로 주요 문장과 핵심 내용과 나의 다짐을 써내려가는데 오늘이 바로 8일차이다. 그러니 1주차 도전은 성공한 셈이다. 어떠한 목표이든 간에 도전에 있어서는 나의 도전기를 꾸준히 써내려가는 것이 중요함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었는데 야나두의 성공 신화는 정말 도전에 성공하도록 잘 짜여진 여러 도구가 나를 돕고 있었다. 모르고 있었고 귀찮은 바람에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멈춰버린 영어에 대한 열정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나의 총 학습 출석일수는 78일이 되었다.


Q&A에 질문을 남겼다. 도대체 누적일수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그리고 포털 사이트와 야나두 홈페이지에서 평생수강권 연장 기준이 무엇인지 검색해보았다.



최초 수강기간 (90일) 3개월

추가 복습시간 (275일) 9개월

총 패키지 수강기간 1년


그리고 평생수강 연장 안내


- 평생수강 연장 대상 : 평생수강 패키지 수강생

- 평생수강 조건 : 누적수강 77일 이상



머리에 쥐가 나는 기분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이해를 못했었다니



연속이 아니라, 1년 중 수강일이 77일 이상이면 1년 단위로 평생 수강이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I CAN DO IT!


난 이제 야나두를 내년에도 수강을 할 수 있고(그 기준을 충족했고) 장학금 도전 1주차에 성공했으며 5일 연속 수강으로 1500UCD를 받았다.


나의 목표는 올해 전체 패키지 강의를 3번 듣는 것이다.

그리고 90일 장학금에 도전하여 8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영어로 말하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울러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 가르쳐서

함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비록 오늘 나의 다짐을 영어로 작문해보았으나

영한번역기에 돌려봤을 때 의도와는 다른 문장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하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장족의 발전이다.

언제 야~ 나두 했어! 너두 할 수 있어! 라며 성공 영상을 찍는 날이 올거야. 그럴거야. 분명



I CAN DO IT!

If i keep on believing, the dreams i wish will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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