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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사장 Jan 24. 2023

이직 스캔들

퇴사 조짐이 보이는 직원 특징

퇴사를 앞두고 있거나, 퇴사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직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휴가를 평소 패턴과 다르게 사용한다.

갑자기 휴가를 길게 쓴다든지, 금요일이나 월요일에만 연차를 내던 직원이 주중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든지 하는 등 휴가 일정의 큰 변동은 퇴사의 가장 큰 조짐이다.


2. 회사에 청구하는 서류가 많다.

경력증명서, 재직증명서, 소득증빙서류(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를 회사에 자주 청구하는 직원들은 면접을 보기 위해서 또는 면접을 이미 마친 후 연봉협상 등을 위해 제증명서류가 필요한 경우다.

인사팀이나 총무팀을 통해 흔적이 남지 않도록 몰래 발급하는 경우도 있다.


3. 개인 플레이를 한다.

부서에서 평소보다 부쩍 말이 없어지고, 남들 다하는 리액션도 동참안하고, 특히 밥을 같이 안먹는다. 각개전투가 티나는 순간 의심은 강한 확신이 된다.


4. 이직 소문이 돈다.

주위 직원들로부터 특정 직원의 이직, 퇴사 예정 등의 이야기를 전해듣는다면 이미 고위험군이다. 언젠가 그만둔 확률이 크다. 가장 믿을 만한 동료에게만 털어놓은 단계를 지났다.


5. 조용한 퇴사

회사에 대한 불만을 말하던 직원이 어느 순간부터 입을 다물고 체념한듯이 자기 할 일만 하고 퇴근한다. 회사에 대한 기대가 부질없음을 깨닫고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당장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에게 맡겨진 최소한의 일만 하는 이른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는 고위험군이다.


6. 회사의 복지를 파고든다.

인사부서에 퇴직금, 퇴직연금, 잔여 연차, 복지제도 등을 문의한다. 떠나기 전 챙길 수 있는 것은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격이다.


7. 주변에 커리어 고민상담이 잦다.

직장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거나, 몇 년 후 나의 모습이 될 선배들의 모습을 봤을 때 자신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느껴 자기 주위에 커리어를 상담하고, 다른 산업 동향을 살핀다.


8. 불만의 퇴적층은 퇴사다.

'저 사람이랑은 못해먹겠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다' 등의 고단함을 자주 표현하고 이직하겠다는 뜻도 내비친다.


9. 회사에 보내는 시간이 많다.

회사에 오히려 충성하는 사람일수록 퇴사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을 회사에 갈아 넣으며 이미 회사에 대한 애정과 삶의 의미를 잃어가면서 자신을 찾고자하는 욕망이 커지기 때문이다. 본인이 설정한 한계선까지 최대한 일을 하지만 이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엄청난 근무시간은 어디까지나 다음 단계를 위한 여정으로 생각한다.


10. 평상시와 같은 경우도 있다.

정말 치밀한 경우다. 모든 일상과 패턴이 하던대로다. 하지만 모든 준비와 이직을 위한 단계를 진행중이다. 이들은 아무도 모르게 모든 절차를 마무리까지 한 후,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 며칠까지만 근무하겠다고 어퍼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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