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결국 사람과 연결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관계에서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다. 그래서 오랫동안 “나는 혼자가 편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겪은 작은 경험을 통해, 나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내 글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될 때 깊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부크크 출판사 영업팀에서 내 책과 블로그 글을 보고 뉴스레터에 소개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가 내 글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기뻤고,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 결과 내 책과 블로그 글은 부크크 뉴스레터 제31호에 실렸고, 작가 서면 인터뷰도 함께 진행되었다. 나는 그 기쁨과 감사를 블로그에 글로 남겼고, 그 글을 본 부크크 영업팀에서 다시 댓글을 달아주었다.
뉴스레터를 좋게봐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여담으로 내 책이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고 적혀 있었다. 출판사의 영업팀직원분이 단지 업무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독자로서 내 책을 읽고 진심을 느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말로 다 하지 못하는 감정을 글로 전하고 싶어서다.
내향적인 나는 말로는 잘 못하지만, 글로는 충분히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회사에 다닐 땐 외향적인 성격이 선호되었고, 강요되었다. 그것이 해당직무의 필수 능력이라고 스스로 납득했기에 나도 그렇게 되려 애썼다. 하지만 결국 나다움을 버리는 일이었고, 기질적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그런 관계 속에서 지쳐갔다.
그때는 몰랐다.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은 말이 아니라 글이라는 것을.
나는 글을 통해 사람과 연결되며, 그 연결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게라도 닿을 수 있는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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