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금지령 68일째!
쇼핑금지령 68일째! (쇼핑금지령은 10월 8일부터 시작)
1년, 12개월 쇼핑금지령의 목표 중 2달을 성공했다.
16.67% 달성률.
처음 시작하고 1주일 안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위기를 잘넘겼고, 한 달째에도 그렇게 힘들었는지만 잘 버텼고
드디어 2달이 넘었다니 스스로가 대견하다.
2달 동안 쇼핑을 안 했다고 하면 이젠 쇼핑중독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내 마음은 조금 막막한 심정이다.
지금도 나는 예쁜 옷과 좋아하는 진주 귀걸이, 목걸이 등을 보면 '사. 고. 싶. 다.'
이런 내가 1년을 쇼핑을 안 하면 정말 '갖고 싶다, 사고 싶다 병'을 고칠 수 있을까.
그땐 필요한 물건들만 사면서 사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고 1년동안만 참았다가 1년 후 요요현상처럼보상심리로 더 많은 쇼핑을 하고있지 않을까…
어떤 중독증상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의 상황, 중독의 종류, 심각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나는 여전히 쇼핑중독에서 헤어 나오기가 이렇게 어려운걸 보니 꽤 깊은 중독인 것 같다.
2달 정도 쇼핑을 안 했다고 하면 '이젠 쇼핑 그쯤이야 안 해도 되지~' 이럴 줄 알겠지만 쇼핑의 유혹은 끊임이 없다.
네이버나 다음 뉴스를 보다가도 뜨는 광고.
TV를 보다가 나오는 홈쇼핑.
대형쇼핑몰로 놀러 가면 어디로 눈을 돌려도 피할 수 없는 쇼핑아이템들.
아직도 많은 유혹들 속에서 나는 너무 쉽게 흔들린다.
바람에 흔들리고 나부끼지만 그렇다고 쓰러지지 않는 나무들처럼 나 또한 흔들리고, 흔들려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
굳건히 뿌리를 내린 나무라면 지나가는 바람쯤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것처럼 나 또한 쇼핑중독을 끊겠다는 강한 의지와 미니멀리즘에 대한 동경으로 삶의 방향성을 굳건히 한다면 수없이 흔드는 바람에도 뿌리째 뽑히지 않고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