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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엄마 Jul 03. 2020

하고 싶은 것들

다정한 일기 by 은결

아 혜진님의 글. 저도 많이 겪었던 상황이라 무지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머리가 가슴보다 먼저 달려 나가 저지된 것들, 그래서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걸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혜진님의 글을 보면서 나도!! 눈치 보지 말고 달려!!! 해야겠어요. 달려가다 힘이 달리면 혜진님께 달려가 응원 청할게요. :)





최근에 책을 여러 권 쌓아두고 틈날 때마다 읽고 있는데요.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졌어요. <기록의 쓸모>에 '목요일의 글쓰기'가 나와요. 저자인 이승희님이 회사의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만든 글쓰기 훈련 시간인데, 목요일 7시부터 10시까지. 규칙은 1. 매주 목요일에 장문의 글을 쓴다. 두 문단 이상이어야 한다. 2. 다 쓴 글은 카톡 그룹 게시판에 올린다.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공개된 곳에 오픈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단, 글에 대한 피드백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쓴 행위에 대해서만 칭찬한다.


이 글을 보는 순간, 아 이거 딱 지금 내게 필요하면서 하고 싶은 일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할 사람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혜진님이 가까운데 계셨다면 같이 하자 하고 싶은데 그렇지도 못하고. 그래서 아, 하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 마음이 더 커지면 신랑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서라도 실행을 해볼까 해요. 아 그전에 누군가가 딱 나타나 주면 좋겠다!


얼마 전 2020년의 상반기를 정리하면서, 내 블로그도 좀 정비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쫙 적어 정리해봤는데 비우기, 글쓰기, 책 읽기, 그리기, 노래 부르기,  먹이기(베이킹 포함) 이렇게 6가지로 요약이 됐어요.


비우기는 좀 더 간소한 삶을 위해, 글쓰기 책 읽기 그리기는 할 수 있다면 수입원 창출까지를 목표로! 노래 부르는 건 성당에서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데 온전히 취미로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올라올 수 있도록. 여기까지 생각했을 땐 참 설렜는데, 음식 만들기를 생각하니 어쩔 수 없는 걸 하는 것처럼 기운이 쭉 빠지는 거예요. 집에 있을 때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잘 먹이고 싶은 마음은, 그냥 나를 위해서 하는 일들에 밀려 언제 시행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카테고리를 6가지만으로 정해서 비우기는 매일, 나머지는 요일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비우기를 빼면 평일 5일을 하루에 하나씩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 많아 이도 저도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딱 정해놓으면 뭐라도 이루겠죠?;;




오늘 부모님이 갑작스레 오셔서 함께 점심을 먹고 아빠 친구분이 하시는 카페까지 갔다 왔는데, 아빠 친구분이 과일 도매상을 40년 가까이하셨데요. 성격이 털털하고 아주 강직하게 보이는 분이셨는데 무얼 하든 경험이 중요하니 뭐든 경험해봐라, 하시면서 대신 장사는 초심이 중요하고 좋은 재료로 맛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하시데요. 내가 팔려고 하는 것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 그리고 내가 조금 잘 나갈 때도 처음을 잊지 않고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죠?


제가 나중에 무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새겼어요. 뭐를 하든, 내가 파는 나의 것들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그 집 커피와 음료, 빵이 다 맛있어서 더 신뢰가 같것 같아요 ^^;)


이제 또 주말이네요.

내일은 혜진님의 웹 세미니와 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이 있어요.  전자책 쓰기, 정말 기대돼요!! 집중해서 잘 들을게요!! ^--^ 도서관 홍보 서포터즈는 잘 이용하던 도서관에서 서포터즈 모집하길래 신청했는데 선정이 됐어요. 새로운 경험이라 설레요. 어떤 건가, 싶어 도전했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럼 혜진님도, 저도! 충만한 주말 되길! 또 화요일 일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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