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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소설 Dec 18. 2015

'힘내'라는 말보다


힘내다 : [동사] 꾸준히 힘을 써서 어떤 일을 해내다.


상대방에게 힘을 주기 위해

우리는 '힘내'라는 말을 건넵니다.

힘내

하지만 '힘내'라는 말이

항상 힘을 내게 하지는 않습니다.


'힘내'라는 말을 건넸을 때

그 말을 받은 사람이 이미 힘을 내고 있는 상태라면?

나는 충분히 힘을 내고 있는데

나는 이미 힘을 내서 이일을 하고 있고

나는 잘 버티고 있는데

그때 나에게 말하는 '힘내'라는 한마디


그 한마디에

울컥하기도 하고 짜증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참고 있던 내 몸이 탁. 하고 풀려버릴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내'라고 전할 때

이미 그 사람은 온 힘을 다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힘내'라는 말은 힘을 북돋아 주는 따뜻한 말이지만

가끔,  '힘내'라는 말보다

그냥,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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