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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s May 29. 2022

이번 계절은 여름

여름밤은
줄 곧 서늘한 바람과 더불어
서늘한 생각을 몰고 오기도 한다

너가 있던 때가 꿈인지
지금이 꿈인지
분간이 어렵다가

불어온 생각에
아, 네가 내 세상이었지.

꽤 오래
너만이
내 세상이었지
싶다가
잘 지내다 왜 이러나
싶다가
다시 마구 보고 싶다가
참다가

왜 사랑은 변할까
야속함에 마음이 아프다
머릿속에서 오고 가는
잔 가시 돋은 생각들이

여름밤의 묘미이자
계절이 바뀐 것에 대한
또 한 번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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