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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블리 팀 Oct 06. 2023

에이블리, 대체 뭐 하는데 200번이나 미팅을 하나요?

에이블리의 컬처 덱, ‘PLAYBOOK 2.0’ 론칭!

프로젝트 기간 1년, 대표와 함께 진행한 200번의 미팅, 끝이 없는 수정. 어떤 프로젝트이길래 이렇게 길고 치열한 시간을 보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위 키워드만 봤을 때는 신사업을 기획하는 과정처럼 느껴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실 텐데요. 놀랍게도 이 긴 시간은 에이블리의 컬처 덱, ‘PLAYBOOK 2.0’(이하 플레이북)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에이블리는 왜 이렇게 컬처 덱에 밀도 있는 시간을 투자했을까요?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보려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에서 자신들의 컬처 덱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에게 내재화시키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팀이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죠. 팀이 생존하기 위해 일하는 방법을 쫀쫀하게 얼라인해서, 매일매일이 생존 경쟁인 스타트업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에이블리의 컬처 덱 공유와 내재화에는 그 이상의 목표와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의사결정 방향과 일하는 방식을 얼라인하는 정도로 끝내는 게 아닌, CEO와 함께 우리가 비즈니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과정이라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EO인 석훈님과 함께 진행한 플레이북 미팅만 약 200회. 미팅 횟수의 몇 배는 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PLAYBOOK 2.0’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는 에이블리 컬처팀에 최근에 합류한 새내기입니다. 이제 입사 첫 주를 보낸 따끈따끈한 뉴비죠. 뉴비의 시선에서 보자면, 일단 이 플레이북은 많이 두껍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두껍습니다. 무려 250페이지의 분량으로 편집되어 있습니다.


입사 첫날, Day 1 온보딩을 받는 자리에 묵직하게 놓여 ‘날 당장 읽어줘!’라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께입니다. 걱정과 달리 두꺼운 것치고 매우 재밌습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즐거운 충격들이 뒤따릅니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조직이 에이블리언(에이블리의 구성원)을 얼마나 신뢰하길래 이런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하나. 하는 충격이 연달아 쿵쿵 마음을 울립니다. 소설도 아닌데 매끄러운 흐름에 푹 빠져 완독을 하고 나니 ‘에이블리는 컬처 덱에 왜 이렇게 밀도 있는 시간을 투자했는가.’에 대한 답이 얼추 그려지는 듯 합니다.


1년이면 밤낮을 모르고 울기만 하던 아기가 걷고, 말을 시작하는 엄청난 시간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의 플레이북 제작 과정을 들어보면, 방망이를 깎는 노인과 같은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하는 목표와 그리는 승리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같은 개념과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단어와 문장을 고르고 고른 티가 매 페이지마다 묻어납니다.


에이블리 코어밸류


에이블리의 코어밸류는 'One team, Impact, Grit’입니다. 이는 각각 에이블리가 팀으로 일하는 방법, 성과를 내는 방법, 마지막으로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을 나타냅니다. 이 세 가지를 우리는 에이블리가 일하는 방식, 즉 ‘ABLY WAY’라고 부릅니다. 이 ‘ABLY WAY’를 통해 우리는 ‘Next commerce’라는 비즈니스 비전과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갈 ‘Next community’라는 커뮤니티 비전을 함께 달성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북에서는 미식축구 등의 스포츠로 비유하여 One team의 중요함을 전달하였고, 미친 크기의 Impact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실제 업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본질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읽는 주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쉬운 Grit은 매우 직관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유된 ‘ABLY WAY’를 주체적으로 실천하는 에이블리언과 팀의 승리를 나누는 방법도 매우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듯 설명해야 하는 내용에 따라 모든 구성원이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매우 직관적인 단어로 표현하기도 하였고, 비유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각기 다른 섬세한 표현 방식을 쓰며, CEO인 석훈님과 모든 워딩을 조율해 온 과정이야 말로 장인의 작업과 같았다고 합니다.





많은 장인이 작품을 만들 때 타협하지 않듯, 에이블리에서는 조직문화에 타협이 없습니다. 함께 약속한 것을 통해 에이블리의 승리와 일하는 방법을 규정하고,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몰입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호불호가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채용 인터뷰 마지막 단계에서 솔직하게 조직의 기조를 설명하고, 현황을 공유해 주시는 석훈님을 통해 ‘ABLY Way’가 진짜일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삶에 기꺼이 뛰어들지 말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게 결정권을 쥐어주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이제 막 합류한 새내기인 제가 느끼는 건 이 정도입니다. 이 플레이북을 제작하는 과정은 새내기인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짜릿한 성장통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피플실 리더 효진님께서는 GRIT 하게 함께 해보자던 모건님의 ‘정말 힘들 때 한 번 더'라는 문장이 기억에 크게 남는다고 하네요. 리더에게도 당연하게 GRIT 한 모습을 요청하던 모건님의 한 마디가 ‘ABLY WAY’대로 일하는 우리의 좋은 예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에이블리는 플레이북의 문장과 개념들이 에이블리언의 실생활에 자주 쓰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enABLYing Next Commerce & Next Community,

지금까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에이블리 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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