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나의 최소한의 약속 - Book, Memo, Water
어느덧 새로운 해의 첫 번째 달이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가고 있네.
다들 목표한 바대로, 새해 버프를 맞이하여 원하고 소망하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달이었니?
나도, 나도 그래!
새해니까, 첫 번째 달이니까,
부푼 기대를 안고 원하는 바에 가닿으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아.
내가 요즘 내가 일상을 지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름을 붙이자면 BMW다?
아, 비엠더블유 아니고, Book / Memo / Water의 줄임말이야.
웃기지? 그치만 제법 그럴듯하다? 들어볼래?
Book은 매일 10페이지 이상 책 읽는 거야.
많이 읽겠다는 욕심은 없고, 딱 10페이지.
왜냐면 나는 나를 완성하는 키워드는 "읽고 쓰는 사람"인데,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틈 나는대로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해.
많이 읽는 날에는 정말 책 1/5 이상 읽기도 하지만, 너무너무 피곤하고 지쳐도 꼭 10페이지 이상 읽으려고 사수한다?
참 이상하게도 그 정도만 읽어도 하루가 ‘생각하는 하루’로 바뀌더라.
읽다 말아도 괜찮고, 인상적인 문장 하나만 남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해.
중요한 건 ‘읽는 사람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했다’는 사실 같아!
그러다보니, 이번 달에는 책 7권을 완독했더라구-물론 작년부터 읽던 책들도 있었지만!-.
Memo는 더 사소해. 스케줄 다이어리에 감사한 거 하나, 오늘 얻은 인사이트 하나, 그리고 칭찬 하나!
엄청 거창한 말 말고, “그래도 오늘 할 건 했다”, “짜증 안 낸 거 괜찮았음”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근데 솔직히 더 웃긴 것도 많아 .. ㅎㅎ 계란빵 맛있게 먹은 내 자신을 칭찬하기도 하더라고 ㅎㅎ
인사이트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 새롭게 알게 되었던 것들 위주로 쓰고 있다보니 내 어휘나 지식이 조금씩 확장되는 뿌듯함이 들더라구.
물론 일정 관리도 여기 포함이야. 내 하루를 내가 알고 있다는 감각, 그게 생각보다 크더라.
Water는 하루 1.5L 이상 물 마시기!
아, 이건 진짜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돼.
안 그러면 깜빡 잊거든. 특히 육아휴직 기간 동안에는 진짜 물 마시는 걸 동그라미 쳤던 적도 있어!
노력해서, 의식적으로 물을 잘 챙겨 마시는 날은 몸이 먼저 ‘나 좀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해!
사실, 이 셋 다 솔직히 별거 아니야.
인생이 바뀔 만큼 대단한 습관도 아니고, 누가 보면 너무 소소해서 웃을 수도 있어.
근데 이상하게, 이걸 지킨 날은 내가 나를 버려두지 않았다는 확신과 만족함이 있어!
2026년 새해를 맞아서 만다라트 계획표를 세웠지, 거창한 것들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들 !
그치만 결국 내게 남는 새해 목표는 방금 이야기한 BMW다~?
나는 거창한 목표 대신 이렇게 작고 확실한 것들을 고르고 있어.
매일의 나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약속 같은 거.
어쩌면 이런 것들이 쌓여서 어느 날 문득 “아, 나 요즘 나답게 살고 있네” 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지.
아,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서 2026년의 나는 저 멀리 가는 사람보다는
매일의 나를 잘 데리고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서 오늘도 BMW.
작지만 확실하게, 나를 지키는 중이야.
너는 어때?
요즘, 너를 잘 데리고 가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