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잃은 나에게
내가 회사에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목적을 잃었을 때였다.
더 이상 그곳에서 이룰 게 없다고 느껴지자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나는 왜 여기에 이러고 있는 거지?‘
굳이 열심히 하고 싶지도
빨리 가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그렇게 마음이 식어버리고
번아웃이 찾아왔다.
경마장의 경주마처럼
쉼 없이 채찍질하며 달려도
가야 할 방향이 또렷하지 않다면
그저 몸과 마음이 상할 뿐이다.
쉬이 부는 바람에도 방향은 있고,
길가에 피는 작은 생명력에도 목적이 있다.
잠시 지쳐 쉬어가도 좋다.
다만, 표류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