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해하는 일

by 톰이

우리는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한다.
“만약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말속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그게 정말 내 최선이었을까 하는 후회, 아쉬움,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삶을 향한 기대까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설령 시간을 돌릴 수 있다 해도

난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하고,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갈 것 같다.
그 시간 속의 나,

그때의 상황,

그리고 그 순간의 내 마음.

나는 언제나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왔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커피를 마실지 말지 같은 사소한 것부터
삶의 방향을 바꿀 만큼의 큰 결정까지.


별 것 아닌 문제에 시간을 들여 고민할 때도 있었고,

오히려 큰 일은 과감하게 결정을 내릴 때도 있었다.

그렇게 나는 내 인생에 많은 선택들을 쌓아왔다.


어쩌면 한참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나를 보며
또 비슷한 말을 할지도 모른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의 나도 오늘의 모든 걸 감당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택하고, 또 살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아마 미래의 나에게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도, 넌 그 선택을 했을 거라고.


어쩌면 중요한 건
‘다르게 선택했을 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했던 나’를 이해해 주는 일인지 모른다.


그 수많은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나’라는 사람이 완성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