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게가 나에게만 더해진 듯한 날,
나는 그 무거움에 짓눌려 한참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그립고 또 그리워해도
닿지 않는 저 너머 앞에서
그저 한숨만 쌓아 올렸다.
정답이 없는 이 인생에서
끝내 답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마저 답이 될 수 있는 걸까.
나는 오늘도 바라고 바라다가
한 껏 부푼 기대가 행여나 발목을 잡을까
애써 마음을 비워내며 고개를 저었다.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간절한 마음이 부족한 걸까.
아직 나의 시간이 오지 않은 탓일까.
준비가 덜 된 탓일까.
괜한 이유들을 만들어 붙여보다
작아져버린 내가 안쓰러워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무엇 하나 없다지만,
내 마음마저 내 마음 같지 않음에
문득 서러워 괜한 눈물만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