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about news audience
<뉴스룸>의 맥킨지와 맥어보이는 느리지만 단단한, 정곡을 찌르는 시민들이 알아야하는 이야기를 전달함으로 좋은 뉴스룸이 만들어진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미디어엘리트라 칭한다. 이들에게 연예인과 유명 인사의 허리아래 이야기를 다루는 리포터는 리포터일 뿐, 저널리스트는 될 수 없다. 미디어엘리트, 저널리스트, 그리고 언론인은 민주 사회에서 시대의 지성의 역할을 자임해왔고, 여전히 TV와 신문지면에서 군림하고 있다. 이제는 기다리는 이들도 몇 없는 채널에서 말이다.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1&aid=0009703253&sid1=105&mode=LSD
네이버와 한국 언론사들이 십여년 간 투닥거리는 사이, 하루 1천만명의 한국 시민은 오가는 페이스북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보던 시대를 지나, 상당수의 시민들은 페이스북에서 하루를 보낸다. 세상이 이렇게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독자들이 어떤 채널로 기사를 만나는지, 기사를 만나기는 하는지도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게이트키핑을 말할 수 있는 걸까? 도대체 나의 기사는 누가, 어떻게 읽고 있는 것을까? 독자라는게 존재는 할까? 솔직해지자, 언론사는 독자가 어디에 있는 알 방법이 없다. 아니, 독자가 있는지 조차도 알기 어렵다.
1997년 중앙일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17년에는 통합 뉴스룸을 꾸리고 자체 CMS를 만들었다. 연합뉴스는 2017년 초에 내부 트래픽 분석을 위한 데이터분석가를 뽑았으며, 블로터라는 IT전문 미디어는 일찍이 CMS를 자체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왔다.
왜 그럴까.
인터넷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독자는 윤전소에서 뽑아내는 종이뭉치의 흐름을 따라, TV안테나가 세워진 곳에 있었다. 미디어 조직의 관제와 통제 안에 있던 채널로 살포되는 뉴스의 유통은 이제 끝났다. 정말로 끝나버렸다. 인터넷의 가장 큰 가치는 공개, 개방 그리고 자유다. 미디어 조직의 통제와 관제에서 해방된 독자와 콘텐츠는 무한히 공유되고 새로운 채널로 무시로 옮겨다닌다. 미디어엘리트라는 칭호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포털과 페이스북의 콘텐츠 담당자에 더 어울릴지도 모를 일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2479.html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의 속성을 좀더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데이터를 다룸으로 독자를 이해하고,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독자의 뒷꽁무니를 쫒는 상황이 되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인터넷은 사용자 접점 사이를 흐르는 데이터이자 접점들의 관계다. 윤전기에서 식탁까지 종이 뭉치의 유통 전략을 짜야했던 것처럼 언론사 서버에 올려진 '기사'라는 데이터가 독자의 눈에 전달되는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과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아래는 일부 발빠른 언론사와 IT기업들이 내놓은 여러 툴들이다.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작업에 당장 적용할 수 있기도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접근하는지에 대해 기본적인 컨셉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온모바일에 올려진 기사를 읽은 사람이 어떤 경로를 타고 들어왔는지, 어디로 나가고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를 읽어내는 것은 독자를 이해하는 시작이다. Google의 웹/앱 트래픽 분석 서비스인 Google Analytics가 대표적이다. Google Analytics는 웹 브라우저 Cookies나 Firebase SDK 등을 통해 수집되는 트래픽 정보를 가공하여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Google Adwords와 같은 광고상품을 손 쉽게 이용할 수도 있다.
Google Analytics 활용을 위한 세 가지 팁
Google Analytics
https://www.google.com/analytics/
인터넷에서는 송고 시점 뿐 아니라, 독자님의 모니터에서 기사가 뜨는 속도까지도 속보 경쟁이다. 아무리 빠르게 속보 기사를 내놓더라도 페이지 로딩이 느리면 독자들은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The guardian은 일찍이 웹사이트의 페이지 로딩 속도를 모니터링하는 도구를 자체 개발했다.
Speed Curve
암만 언론사가 웹 사이트 로딩 속도를 관리한들, 스마트폰이 PC급으로 성능이 좋아진다한들, 콘텐츠가 무겁고 트래픽이 터지면 어쩔 도리가 없다. 요즘 잘 나간다는 데이터시각화, 네이티브기사 등과 같은 리치 포맷 뉴스는 존재 자체로 힘들다. 이렇다할 수익화 모델도 안 보이는 이때, 구글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내놓았다.
Accelerated Mobile Pages Project(!)
개념은 간단하다. 어마무시한 구글신의 서버에 기사 콘텐츠를 미리 랜더링해서 올려버리는 것이다. 아 물론 AMP자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자체 서버에서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언론사가 그럴까...)
Google AMP
http://www.bloter.net/archives/250056
AMP 공식 홈피 (영어다)
컴퓨터 조판 시스템을 넘어 온모바일 스크린에 알맞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워싱턴포스트는 CMS를 판다.
https://www.fastcompany.com/40495770/the-washington-post-is-a-software-company-now
오픈 소스도 있음! The Guardian - Scribe
http://www.bloter.net/archives/19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