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카오에서 하나하나의 탭은 엄청나게 큰 영향력이 있고, 카카오에서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곳인데요, 1번 탭엔 친구목록이 있고, 2번 탭엔 개인 채팅목록이 있으며, 3번 탭에 오픈채팅이 다이렉트로 들어가 버린 것이죠. (심지어 선물하기도 몇 번 누르고 들어가야 하는데 말이죠)
(현재의 인기 있는 오픈채팅ㅋ)
기존에 3번째 탭엔 무엇이 있었냐면요... '카카오뷰' 라는(대부분이 이 이름을 모르시지만) SNS와 기사의 중간 정도의 애매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뾰족한 점이 없던 카카오뷰는 결국 대폭 노출이 축소되었고, 오픈 채팅이 그 자리에 대체로 들어갔어요.
카카오가 오픈채팅을 통해 노리는 것
사실, 계속 카카오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에 대한 코멘트를 해왔고, 네이버도 마찬가지예요. 두 회사 모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를 통해 기존 유저 락인, 신규 유저 유입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카카오가 오픈채팅을 통해 노리는 건 사람. 더 많은 사람. 네이버에 유튜브에 아프리카에 더 오래 머무르던 사람. 뭐 그런 사람들이겠죠? ㅋㅋ
그래서, 오픈채팅은 돈이 될까?
카카오 측에서는, 일단 DAU(일간활성이용자수)를 기존 뷰탭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것은 너무 쉬울 것 같아요. 기존에 뷰탭이 워낙 인기가 없었다 보니까요.
그래서, 바로 돈이 될까요?
바로 돈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결국 사람이 모이면 트래픽이 늘고, 트래픽이 늘어나면 노출이 늘고, 노출이 늘어나면 어떤 서비스를 붙여도 돈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광고만 잘 붙여도...)
단, 네이버도 최근 관심사 기반 비지인 커뮤니티에 꽤 진심이라는 점이 카카오 측에서는 가장 견제되는 점일 거예요.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채팅을 붙이는 게 목표라고 작년에 이미 밝힌 바 있죠. 현재 스포츠 분야에서 꽤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어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경쟁이 치열한 올해 초 인데요, 아직 서비스가 초기단계이다 보니, 올해 하반기 두 기업의 성적표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