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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의 모든 것 Jun 26. 2022

끝나지 않는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

어떤 멤버십을 끊어야 하지?


치열한 이커머스 멤버십 시장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경쟁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각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자사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멤버십 서비스로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최근의 신세계X이베이 스마일클럽이 있는데요, 그중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2가지 멤버십 쿠팡 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멤버십 출시 2주년 만에 800만을 돌파했으며, 쿠팡 역시, 멤버십 가입고객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VS. 쿠팡 VS. 신세계(?)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무엇보다 높은 포인트 적립률(한 달에 8만 원 이상만 쇼핑을 해도 이득)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실제로 멤버십 사용자들의 네이버 쇼핑 결제액은 멤버십 가입 전과 비교해 135% 늘었으며,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의 40%는 멤버십 사용자들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티빙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와 네이버 클라우드 이용권까지 포함하는 혜택도 타사와 비교했을 때 분명 네이버만의 장점입니다.



한편, 쿠팡 역시 멤버십료 인상에도 고객의 큰 이탈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물론 6월 10일 결제분부터 인상이니, 2분기를 지켜봐야는 하겠습니다만) 인상해도 싸다 라는 인식이 큽니다.



기존 쿠팡 와우 멤버십 관련해서, 쿠팡 플레이의 혜택이 무용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최근 다양한 스포츠 중계와 SNL의 인기로 쿠팡 플레이의 시청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로켓와우 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월 4,990원에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등을 포함한 모든 로켓제품을 무료배송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한번 쿠팡의 혜택에 맛을 들이면 끊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은 2022년 1분기 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년 만에 50% 증가했으며, 이 추세면 연내 1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쿠팡, 네이버 멤버십의 유일한 대항마로는 신세계 통합 멤버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4월, 이베이를 인수한 이후, 야심 차게 준비한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일단 출시 한 달간 30만 명 가입을 시켰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온오프라인을 어우르는 신세계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스타벅스 사이즈업 2회를 제외하면 사실 다른 차별화된 혜택은 퀘스천입니다. 아직 초기이니, 지켜봐야겠죠?


이 외에도 아마존 상품 무료배송을 내세운 11번가 우주패스(월 4,900원 시작), 마켓컬리의 컬리패스(월 4,500원), 롯데오너스(월 2,900원, 연회비 2만 원) 등의 멤버십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GS리테일이 신선식품 통합 유료 멤버십인 'GS프라임'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어떤 걸 끊어야 해?"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어떤 걸 끊어야 할지)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은 쿠팡이나 마켓컬리의 멤버십을 이용하고, 일반 상품이나 디지털 콘텐츠는 네이버 멤버십을 이용하는 등, 한 명의 고객이 여러개의 멤버십을 중복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대체 불가능한 혜택을 주는 멤버십만 구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혜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업그레이드시켜나가야만 더 많은 소비자들을 락인시킬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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