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머스의 모든 것 Jul 04. 2022

PB가 다시 뜨는 이유

PB 없는 유통사 나와봐 봐


최근 롯데홈쇼핑이 올타라이프라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올타라이프는 ALLTA(소비자를 위해 옳은 제품을 만들다)와 LIFE(일상)의 합성어로 최근 물가상승을 감안해 가성비 좋은 상품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참 이름 짓는데 애 많이 쓰실 듯요ㅋㅋ...)


첫 번째로 내놓은 제품은 캡형 물티슈로, 1장당 1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제품 성분에도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앞으로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전반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장 쉬운 일상 생활용품으로 시작하는 듯합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자체 과일 브랜드인 '신선농장'을 출시했습니다. 과일 재배농가를 직접 선정하고 재배부터 수확, 선별 등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해 좋은 품질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PB상품으로 가장 유명한 유통사는 쿠팡과 이마트입니다. 쿠팡은 코멧, 탐사, 곰곰 등 다양한 PB브랜드를 통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피 제품, 후기 조작, 등의 논란은 여전합니다만) 이마트의 PB인 피코크 제품은 작년에 이미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마켓컬리 역시 자체 브랜드 제품인 컬리스와 KF365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또... 11번가 트레이더스몰, 런드리고까지 요즘 웬만한 유통사 중 PB 없는 유통사는 없네요.


예전에는 대형 유통 플랫폼만 PB를 취급했다면, 요즘은 작은 유통사들도 모두 PB에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추세입니다. PB는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만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제품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유통사들이 비슷한 제품을 모두 자신만의 PB브랜드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품의 품질 자체는 거의 비슷한데도요) 이 정도 되면, 더 이상 브랜드가 의미 있는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앤리치만이 답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